"올림픽과 겹친 세계수영선수권 2022년 5∼6월 개최 유력"
일본 교도통신, 관계자 인용해 보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개최가 1년 연기되면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진 2021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2022년 5∼6월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9일 대회 관계자가 밝혔다면서 "내년 7∼8월 개최 예정이었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대체 일정에 대해 국제수영연맹(FINA)과 대회조직위원회 등이 2022년 5∼6월을 유력한 후보로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내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애초 7월 16일부터 8월 1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올해 7월 개막할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을 내년 7월 23일∼8월 8일 개최하기로 합의하면서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일정과 겹치게 됐다.
FINA는 바로 대회조직위와 일정 재검토에 들어갔다.
FINA 선수위원회도 최근 전 세계 현역 선수들을 대상으로 ▲ 올림픽 이전인 내년 3∼4월 ▲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 올림픽 이후인 내년 9∼10월 ▲ 2022년 가운데 선호하는 일정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2년에는 미국, 호주 등 수영 강국들이 참가하는 팬퍼시픽선수권대회, 영연방국가들의 경기대회인 커먼웰스게임, 아시안게임 등이 잇달아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세계육상연맹은 2021년 8월 6∼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기로 했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2022년 7월 15∼24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