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키움 감독 "급해도 구단 간 연습경기는 필요해"

뉴스포럼

손혁 키움 감독 "급해도 구단 간 연습경기는 필요해"

메이저 0 641 2020.04.01 19:10
                           


손혁 키움 감독 "급해도 구단 간 연습경기는 필요해"



손혁 키움 감독 급해도 구단 간 연습경기는 필요해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일은 3월 28일에서 밀리고 밀려 이제는 4월 말 또는 5월 초를 바라보고 있다.

KB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를 살핀 뒤 구단 간 연습경기를 4월 21일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4월 말 개막이 가능해지려면 시범경기나 다름없는 구단 간 연습경기를 1주일 정도로 최소화해야 한다.

아니면 개막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구단 간 연습경기를 생략할 수는 없을까.

손혁(47)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연습경기는 무조건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자율훈련을 이끈 손 감독은 "만약 중간과정을 생략하면 선수들의 부상이 생길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손 감독은 "예를 들어 불펜에서 시속 140㎞를 던진 투수가 라이브 피칭에선 142㎞, 청백전 하면 144㎞를 던진다. 연습경기 하면 여기에서 1∼2㎞가 더 나올 것이고, 시즌에 들어가면 또 1∼2㎞가 더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아무리 100%를 던진다고 해도 환경에 따라서 몸의 반응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순차적으로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 과정을 생략하면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손 감독의 걱정이다.

야수도 마찬가지다. 손 감독은 "정규리그 경기는 집중도가 다르고, 몸에서 느끼는 것도 다르다"고 강조했다.

손 감독은 "부득이하게 연습경기를 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손혁 키움 감독 급해도 구단 간 연습경기는 필요해

개막이 또다시 연기되면서 기다림의 시간은 길어졌지만 2주 자가격리 중인 외국인 선수들을 생각하면 한편으로 다행스럽다.

손 감독은 "시즌 준비가 늦어지면 외국인 선수들이 조바심을 느낄 수 있는데, 다행히 그런 부분은 없어졌다. 조바심이 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초보 감독인 그는 사령탑 첫해에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사태를 맞았다.

언제 개막할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선수단을 이끌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건 사실 초보 지도자에겐 대단히 벅찬 과제다.

하지만 손 감독은 "나만 초보 감독이었다면 조금 그렇겠지만 다른 분들도 똑같은 상황인 것 같다. 그래도 코치님들이 잘 도와주셔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했다.

KBO리그에선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올 시즌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초보 사령탑이다.

메이저리그 감독 경험이 있는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 역시 KBO 데뷔전을 준비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2132 용성전 2연패 도전 박정환, 8강서 중견 김승준과 격돌 기타 2020.04.09 486
2131 세계육상선수권, 2022년 7월 개최…도쿄올림픽 위해 1년 미뤄 기타 2020.04.09 492
2130 "올림픽과 겹친 세계수영선수권 2022년 5∼6월 개최 유력" 기타 2020.04.09 482
2129 여자배구, 샐러리캡+옵션캡 '23억원'으로 인상…개인 최고 7억원(종합) 농구&배구 2020.04.09 567
2128 '스포츠의 봄' 언제쯤…"생활방역체계 가능하다면 시작" 야구 2020.04.09 578
2127 여자프로배구, 샐러리캡+옵션캡 '23억원'으로 상승…투명화 목표 농구&배구 2020.04.09 612
2126 전주 육상장·야구장 기본설계용역 착수…2023년 완공 목표 기타 2020.04.09 475
2125 실업태권도연맹, 친환경 소독·탈취제 개발업체와 업무협약 기타 2020.04.09 473
2124 K리그1 FC서울, 2020년 다문화 축구교실 참가자 모집 축구 2020.04.09 672
2123 손흥민도 200억 하락…코로나19에 축구선수 몸값 '12조원' 증발(종합) 축구 2020.04.09 753
2122 '형제애는 잠시'…2020 K리그서 경쟁 펼칠 '친형제' 선수들 축구 2020.04.09 722
2121 프레지던츠컵 단장 이멀먼 "임성재, 세계적인 골퍼로 성장 확신" 기타 2020.04.09 507
2120 K리그1 수원 삼성, 빅버드 라커룸 새 단장 완료 축구 2020.04.09 736
2119 잠시 퇴촌한 국가대표들 아우성 "진천선수촌서 훈련하고 싶어요" 기타 2020.04.09 452
2118 체육진흥공단, 코로나19로 스포츠지도사 시험 재연기 기타 2020.04.09 50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