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KIA 통역직원 조명 "오승환 이어 윌리엄스 감독 보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가 미국 안방에 전달되면서 KBO리그의 많은 구성원이 관심을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의 통역인 구기환(33) 씨도 그중 한 명이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통역을 하다가 지금은 KIA 유니폼을 입고 있는 구 씨를 조명했다.
이 매체는 "KBO리그엔 세인트루이스 팬들에게 익숙한 인물이 있다"며 "구 씨는 최근 윌리엄스 감독의 KBO리그 첫 승리를 도왔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구 씨가 메이저리그에서 통역 직원으로 활동하게 된 과정과 KIA 구단의 요청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간 배경 등에 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구 씨는 이 매체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오승환을 도왔던 것처럼, 한국에선 윌리엄스 감독의 입과 귀가 되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행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관해선 "감독의 시각에서 야구를 보고 싶었고, 한국 야구의 발전을 돕고 싶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태어난 구 씨는 한국에서 초중고교를 나온 뒤 뉴욕에 있는 대학을 졸업했다.
뉴욕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구 씨는 오승환의 에이전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대표와 인연으로 세인트루이스 입단식 기자회견 통역을 했고, 이후 입사 과정을 거쳐 세인트루이스 등에서 오승환의 통역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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