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구단들, 시즌 재개해도 방송사에 5천131억원 돌려줘야"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무관중으로 리그를 재개해도 구단들은 방송사에 3억4천만파운드(약 5천131억원)를 환불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한국시간) "무관중으로 시즌이 재개돼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국내외 방송사에 3억4천만파운드를 환불해야 할 수도 있다"라며 "시즌이 축소되거나 폐지되면 환불 액수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BBC는 "프리미어리그 구단 관계자들이 11일 '리그 재개' 회담을 위해 만난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라며 "이번 만남에서는 중립 장소에서 시즌을 재개하는 방안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사들은 시즌이 다시 시작돼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뿐만 아니라 애초 예정됐던 경기 시간과 일정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서 중계권료에 대한 환불을 요청하고 나섰다"라고 덧붙였다.

리처드 마스터스 프리미어리그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이번 시즌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으면 손해액만 최소 10억파운드에 달할 것"이라며 "방송사들과 현재 상황을 업데이트했지만 공개할 수는 없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든 구단들은 상당한 매출 손실이 불가피해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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