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중' 삼성 외국인 선수들 "지루한 생활, 실내 훈련 열심히"

뉴스포럼

'격리 중' 삼성 외국인 선수들 "지루한 생활, 실내 훈련 열심히"

메이저 0 624 2020.04.05 13:54
                           


'격리 중' 삼성 외국인 선수들 "지루한 생활, 실내 훈련 열심히"

라이블리·뷰캐넌·살라디노 "요리, 영화 감상 등으로 버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들은 '격리 해제'만을 기다리며 지루한 일상을 견딘다.

평소라면 그라운드를 누비는 봄이 왔지만, 타일러 살라디노, 데이비드 뷰캐넌, 벤 라이블리는 대구시의 한 아파트에서 자택 격리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자택 격리 권유를 따른 3명은 5일 삼성 구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격리 생활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던 살라디노, 뷰캐넌, 라이블리는 3월 24일 입국했다.

25일에는 대구 영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음성 판정도 받았다.

하지만 KBO가 3월 말에 입국한 외국 선수들에게 2주간의 자가 격리를 요청했고, 구단과 선수들은 이를 따랐다.







최근 일상은 지루함의 연속이다.

라이블리는 "할 수 있는 게 제한돼 있다"고 답답해했고, 살라디노는 "팀 훈련에 합류하고 싶다. 빨리 밖에 나가고 싶다"고 웃었다.

뷰캐넌도 "솔직하게 재미는 없다. 원래 야외활동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안에 갇혀 있어서 괴롭다"고 털어봤다.

하지만 3명 모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자가 격리를 받아들였다.

삼성 구단은 선수 숙소에 헬스 자전거 등 실내 훈련 도구를 들여보냈다.

뷰캐넌은 "구단에서 실내 자전거, 덤벨, 피칭삭 등 많은 실내용 운동 기구를 지원해줬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은 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블리는 "숙소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최대한 컨디션을 유지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숙소에만 머물다 보니, 시간이 더디게 흐른다.

삼성 외국인 선수들은 가족과의 통화, 영화 감상, 요리 등으로 시간을 채운다.

뷰캐넌은 오믈렛과 닭가슴살 샐러드, 살라디노는 야채 볶음 등 자신 있는 요리도 공개했다.

삼성 구단은 음식 재료를 챙겨 현관 앞에 두거나 음식 배달 등을 돕는다.







2020시즌은 아직 개막 시점을 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3명은 팬들과 만남을 기대한다.

다음 주 초에는 자가 격리에서 풀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 3명 모두 "선수와 팬 모두 같은 마음이다. 빨리 야구를 하고 싶다"며 "모두에게 어려운 시간이지만, 모두를 위한 행동을 하면서 개막을 기다리자"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2252 '빅리거' 최지만 훈련 공개…"이렇게 많은 취재진 앞에서" 야구 2020.04.13 569
2251 WNBA 퀴글리, NBA 폴과의 슛대결서 승리 농구&배구 2020.04.13 689
2250 코로나19 감염 '리버풀 레전드' 달글리시 퇴원…"의료진에 감사" 축구 2020.04.13 701
2249 프로야구·프로농구 등 SK스포츠 선수단, 행복더하기 캠페인 농구&배구 2020.04.13 537
2248 증평초 다목적 체육관 내년 준공…야간·휴일 주민에 개방 기타 2020.04.13 469
2247 휴업 임성재 "한국에서 코치 모셔와 연습 중" 기타 2020.04.13 440
2246 케인, 유럽 대륙으로 갈까…토트넘 'EPL 팀엔 안 팔아' 축구 2020.04.13 653
2245 NBA 재개 시나리오 모락모락…'25일 플랜' 있다 농구&배구 2020.04.13 573
2244 린드블럼 "남을 먼저 생각하는 한국, 코로나19에서 효과 확인" 야구 2020.04.13 594
2243 26억원 마스터스 우승 상금, 첫 대회 땐 181만원 기타 2020.04.13 435
2242 일본 축구매체 "손흥민, 세계 최고 선수 45위…'멘털'은 문제" 축구 2020.04.13 641
2241 일본유도연맹, 코로나19 확진자 12명으로 증가 기타 2020.04.13 412
2240 세계가 주목한 대만 프로야구…외신들 "코로나19 시대에 교훈" 야구 2020.04.13 641
2239 '첼시 전설 골키퍼' 보네티 별세…1966년 월드컵 우승 멤버 축구 2020.04.13 673
2238 농심배 최종 라운드, 코로나19 확산에 8월로 다시 연기 기타 2020.04.13 47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