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승환, 두 번째 등판에서도 1이닝 무실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돌아온 끝판왕' 오승환(38·삼성 라이온즈)이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승환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 백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3-0으로 앞선 4회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김지찬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이성규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김동엽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4회를 끝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였다.
11일 삼성 복귀 후 처음으로 평가전에 등판한 오승환은 당시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한국프로야구 최고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오승환은 2014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한 뒤,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었다.
지난해 8월 삼성으로 복귀한 오승환은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하며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했다. 오승환은 올해 팀이 치르는 30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백팀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우규민은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막았다.
우규민은 "내용과 결과를 떠나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며 "아직 시즌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개막전까지 현재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백전에서는 백팀이 7-2로 이겼다. 백팀 1번 타자 박찬도는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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