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 투수' 사바시아, 은퇴 7개월 만에 '몸짱'으로 변신
불룩했던 뱃살은 옛말…탄탄한 근육질 몸매 과시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대부분 운동선수는 은퇴하면 살이 찐다.
식사량은 현역 시절이나 은퇴 후나 별 차이 없는데 운동은 아예 손을 놓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한 투수 C.C. 사바시아(39)는 오히려 '몸짱'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뉴욕 양키스에서 유니폼을 벗은 사바시아는 현역 시절 대표적인 뚱보 투수였다.
당시 몸무게가 무려 300파운드(약 136㎏)였다.
그런 그가 은퇴를 선언한 지 불과 7개월 만에 몸짱으로 변신했다.
MLB.com은 13일(한국시간) 사바시아와 팟캐스트를 공동 진행하는 라이언 루코의 트위터를 통해 사바시아의 현재 모습을 소개했다.
현역 시절에도 불룩했던 뱃살은 온데간데없고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로 바뀐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사바시아는 과체중으로 인해 오랜 시간 무릎 부상에 시달렸다.
또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받기도 했으며 2018년에는 심장 관상동맥이 막혀 스텐트 시술을 받기도 했다.
이후 채식으로 체중 관리를 하기도 했던 사바시아는 은퇴 후에 운동을 더 열심히 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해 지난해 양키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19시즌 동안 활약한 사바시아는 개인 통산 251승 161패, 평균자책점 3.74, 탈삼진 3천93개를 기록했다.
2007년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그는 2009년 뉴욕 양키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했고 6차례나 올스타로 뽑혀 명예의 전당 가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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