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프로축구, 1부 제외 '조기 종료'…투표로 결정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된 스코틀랜드 프로축구가 클럽들의 투표로 2∼4부리그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1∼4부리그를 관장하는 스코틀랜드프로축구리그(SPFL)는 15일(현지시간) "2019-2020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1(3부), 리그2(3부)를 마감하는 방안이 전체 회원 81%의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팀의 경기당 승점을 바탕으로 순위가 확정돼 던디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십 1위를 차지했다.
던디 유나이티드는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 28경기에서 승점 59(경기당 2.1071)를 획득,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인버네스 캘리도니언 시슬(승점 45·경기당 1.6667)에 크게 앞서 있었다.
리그1에서는 레이스 로버스가, 리그2에서는 코브 레인저스가 1위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스코틀랜드 축구 경기가 최소 6월 10일까지 중단된 가운데 SPFL은 2∼4부리그 종료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전체 42개 회원 클럽의 투표에 부쳤다.
애초 던디 유나이티드의 연고지 라이벌팀인 같은 2부리그 소속 던디가 막판까지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아 통과 기준인 75% 찬성을 달성하지 못 할 뻔했으나 결국 던디도 마지막으로 찬성표를 던지면서 통과됐다.
1부리그인 프리미어십도 향후 경기가 더 열리지 못할 경우 하위 리그와 같은 방식으로 순위를 확정하고 시즌을 마치기로 했다. 프리미어십에서는 최근 8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셀틱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AFP 통신은 "이번 대책은 격렬한 논쟁에 휩싸였고, 셀틱의 라이벌인 레인저스, 강등에 직면한 클럽들의 강한 저항에 맞닥뜨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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