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의 힘' 한진선, 두 달 만에 두 번째 우승 '성큼'

뉴스포럼

'강원의 힘' 한진선, 두 달 만에 두 번째 우승 '성큼'

메이저 0 387 -0001.11.30 00:00

KLPGA 위믹스 챔피언십 2R 1타차 단독 선두

한진선의 티샷.
한진선의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평창=연합뉴스) 권훈 기자 = 강원도 출신으로 강원도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한진선(25)이 강원도에서 두 번째 우승까지 바라보게 됐다.

한진선은 22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선두에 올랐다.

2위 마다솜(23)을 1타차로 따돌린 한진선은 8월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 이어 두 달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릴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지만 1살 때 강원도 속초로 이사해 17년을 살았다는 한진선은 "강원도에만 오면 기분이 좋고 여유가 생긴다. 이번 대회 때도 경기에 집중하면서도 단풍이 눈에 다 들어오더라"고 말했다.

그가 지난 8월 생애 첫 우승을 따낸 곳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 컨트리클럽이고 강원도 평창군 용평 버치힐 컨트리클럽에서만 2위 한번, 3위 한번을 했다.

이날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인 한진선은 10m 안팎의 먼 거리 버디 퍼트 3개를 성공시켰다.

2번 홀(파3)에서는 7m 버디 퍼트가 홀 속에 떨어졌고 10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는 10m가 넘는 버디 퍼트가 들어갔다.

한진선은 "오늘 샷은 나쁘지 않았는데 중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넣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거리와 방향을 정확하게 맞추자는 마음으로 친 먼거리 퍼트가 들어갔다"고 말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이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면서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할 기회를 맞은 한진선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해보고 싶었다. 챔피언조 경기 경험이 많아서 내일은 내게 유리하다"면서 "첫 우승 이후 샷과 자신감이 다 올라왔다. 내일은 오직 우승만 보고 치겠다"고 다짐했다.

임희정의 스윙 모습.
임희정의 스윙 모습.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인 마다솜(23)이 3타를 줄여 한진선에 1타 뒤진 2위(6언더파 138타)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경기를 치른다.

마다솜은 "긴장을 하지 않는 편이지만 내일은 긴장될 것 같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라도 생각하고 즐기겠다"면서 "우승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최대한 우승 욕심을 억누르고 내 플레이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선에 2타 뒤진 공동3위(5언더파 139타) 그룹에 우승 후보로 즐비하게 포진했다.

지난 16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의 꿈을 이룬 이가영(23)이 5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3위에 합류하면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3개 홀 연속 보기로 추락하는 듯했지만 버디 4개로 만회한 임희정(22)도 공동3위 그룹에 합류했다.

4언더파 68타를 친 박현경(22)은 이번 시즌 전 경기 컷 통과 행진을 이어가면서 공동3위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50 유도대표팀, 러시아 대회 출전 무산…올림픽 출전권 획득 타격 기타 2020.03.09 618
749 체육(빙속 정재원, 파이널 매스스타트 우승…페이…) 기타 2020.03.09 609
748 여자농구 신한은행, 코로나19 성금 500만원 기부 농구&배구 2020.03.09 773
747 염경엽 SK 감독 "어린 선수들 성장"…캠프 MVP 김주한·최지훈 야구 2020.03.09 905
746 "코로나19로 살기 힘들다"…전 복싱 챔피언 구의회 출입문 파손 기타 2020.03.09 647
745 KBO, 미래 유소년 지도자 티볼대회 운영업체 입찰 야구 2020.03.09 903
744 세종서 2명 코로나19 확진…확진 바이올린 강사의 교습생들 기타 2020.03.09 674
743 두산서 2년째 페르난데스 "코로나19 극복하고 웃으며 만나길" 야구 2020.03.09 876
742 한화 선수들의 목표는?…활기찬 야구·전 경기 출전·국가대표 야구 2020.03.09 919
741 프로골퍼 배상문, 코로나19 성금 3천500만원 전달 기타 2020.03.09 712
740 '우승 포수' 박세혁 "코로나19 이겨내길…올해도 통합우승" 야구 2020.03.09 948
739 과르디올라, 한 시즌 최다 7패째…맨시티, 맨유에 또 무릎 축구 2020.03.09 1254
738 김태형 두산 감독 "외국인 투수 만족…젊은 투수도 확인" 야구 2020.03.09 953
737 데이비스·제임스 58점 합작…레이커스, LA 더비 '설욕전' 농구&배구 2020.03.09 1002
736 어니 엘스, 시니어 골프대회에서 첫 우승 기타 2020.03.09 76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