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집트 할아버지, 프로축구 데뷔전서 'PK 득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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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집트 할아버지, 프로축구 데뷔전서 'PK 득점포'

메이저 0 1,274 2020.03.10 09:09
                           


75세 이집트 할아버지, 프로축구 데뷔전서 'PK 득점포'

1경기 더 풀타임 뛰면 '최고령 프로축구 선수' 기네스북 올라



75세 이집트 할아버지, 프로축구 데뷔전서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이집트 출신의 '75세 할아버지' 에즈 엘 딘 바하더(식스스 오브 옥토버)가 이집트 프로축구 3부리그 데뷔전에서 풀타임을 뛰는 동안 페널티킥으로 득점까지 성공하며 '역대 최고령 프로축구 선수' 기네스북 등재를 눈앞에 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한국시간) "바하더가 지난 7일 치러진 지니어스와의 이집트 프로축구 3부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라며 "바하더는 페널티킥으로 득점까지 하면서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바하더는 오는 21일 예정된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면 '최고령 프로축구 선수'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기존 기네스북에 오른 최고령 프로축구 선수는 지난해 4월 73세 95일의 나이로 이스라엘 하위리그에서 '두 경기 풀타임 출전' 규정을 맞춘 이스라엘 출신의 이삭 하이크가 가지고 있다.

4명의 자녀와 6명의 손자를 둔 바하더는 지난 1월 이집트 3부리그 '식스스 오브 옥토버'(6th of October) 클럽에 입단하면서 '역대 최고령 프로축구 선수' 도전에 나섰다.



75세 이집트 할아버지, 프로축구 데뷔전서



6살 때 카이로 거리에서 볼을 처음 찼던 바하더는 토목 엔지니어니링 컨설턴트와 토지 경작 전문가로 종사하면서도 아마추어 팀에서 뛰면서 축구선수에 대한 꿈을 접지 않았다.

그는 결국 처음 축구를 접한 지 70년이 흐른 올해 1월 카이로 연고의 '식스스 오브 옥토버' 클럽에 입단하면서 생애 처음 이집트축구협회에 정식 선수로 등록을 마쳤다.

최근 무릎을 다쳤지만 바하더는 '라이벌팀' 지니어스와 치른 데뷔전에 선발로 출전해 90분을 소화하며 페널티킥 득점까지 성공하는 최고의 순간을 맛봤다.

바하더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나는 공식 경기에서 골을 넣은 최고령 선수가 됐다"라며 "골을 넣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경기 막판에 이뤄냈다. 부상이 있지만 풀타임을 뛰고 싶었다. 이제 다음 경기도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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