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적생' 전병우-차재용 "좋은 팀에서 경쟁 살아남겠다"

뉴스포럼

키움 '이적생' 전병우-차재용 "좋은 팀에서 경쟁 살아남겠다"

메이저 0 537 2020.04.09 20:32
                           


키움 '이적생' 전병우-차재용 "좋은 팀에서 경쟁 살아남겠다"

손혁 감독 "전병우, 까다로운 선수…차재용 수직 무브먼트 좋아"



키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한 내야수 전병우(28)는 새 팀에 합류하자마자 청백전에 투입됐다.

전병우는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키움의 청백전에서 청팀의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비록 안타는 때려내지 못했지만, 전병우는 "팀 분위기가 엄청 좋은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키움과 롯데는 사흘 전 1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키움에서 뛰던 외야수 추재현(21)이 롯데로 이적하고, 롯데에서는 전병우와 좌완 투수 차재용(24)이 건너왔다.

전병우는 지난해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098(51타수 5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2018년에는 타율 0.364에 장타율 0.606으로 잠재력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해 부진의 원인이었던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서 벗어난다면 올 시즌 부활이 기대된다.

유격수를 제외하고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좌완 차재용은 프로 통산 4시즌 동안 1군 1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게 별로 없지만, 기본적인 자질이 뛰어나 다듬기에 따라서 충분히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다.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는 두 선수에게 육성에 강한 키움으로의 이적은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

전병우는 "좋은 팀에 와서 좋은 유니폼을 입어서 기분 좋다"며 "이 유니폼을 입고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2군에 주로 있었기에 새로 부임한 (롯데) 허문회 감독님에게 보여준 게 없다"며 "여기서는 잘해서 내가 이만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손혁 키움 감독은 전병우에 대해 "수비에서 펑고를 받는 모습 등이 괜찮더라"며 "기록에서도 출루율과 OPS(출루율+장타율)가 좋다"고 평했다.

이어 "SK 와이번스에서 코치하던 시절에도 까다로운 선수로 봤다"고 칭찬했다.

전병우에게는 내야진이 헐거운 롯데보다 탄탄한 내야진을 구축한 키움에서의 생존 경쟁이 더 치열할 수 있다.

그는 "유격수를 제외하고 2루, 1루, 3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며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의 장점을 어필한 뒤 "타격에서도 장타력만큼은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 몸 상태가 좋고 준비를 잘해온 만큼 꼭 내 장점을 어필해서 경쟁에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손 감독은 차재용에 대해서는 "공의 수직 무브먼트가 굉장히 좋은 투수"라며 "개인적으로도 시속 140㎞를 넘게 던지는 좌투수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했다.

다만 차재용은 1군 합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차재용은 "던질 때 하체가 무너지는 경향이 있어서 폼을 수정했다"며 "현재 70∼80% 정도 완성됐는데, 시즌 중반 합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 감독의 칭찬을 전해주자 "감독님께서 믿어주시는 만큼 보답하고 싶다"며 "이적이 처음인데, 새로운 느낌으로 도전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2432 MLB '애리조나 무관중' 시즌 개막,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 야구 2020.04.18 432
2431 골프 유러피언투어, 코로나19로 독일·프랑스 대회 취소 기타 2020.04.18 371
2430 덴마크 프로축구팀, 무관중 경기시 '드라이브-인 축구' 축구 2020.04.18 549
2429 리그 중단된 NBA 선수들, 5월부터 임금 25% 삭감 농구&배구 2020.04.18 474
2428 9월 레이버컵 테니스대회 취소…2021년 미국 보스턴서 개최 기타 2020.04.18 372
2427 코로나19로 멈춘 미국프로축구, 중단 기간 6월 초까지 연장 축구 2020.04.18 519
2426 '재정난' 미국육상협회, 회장 임금 20% 삭감·7명 해고 기타 2020.04.18 306
2425 한 경기도 안 뛴 김광현, 구단 팬 인기투표서 거론 야구 2020.04.18 416
2424 월드컵 우승 멤버·'리즈 전설' 헌터, 코로나19로 사망 축구 2020.04.18 502
2423 英 보건전문가 "코로나19 백신 없으면 도쿄올림픽 비현실적" 기타 2020.04.18 335
2422 '자가 격리' 김연경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우리 모두 힘내요" 농구&배구 2020.04.17 507
2421 MLB 컵스, 코로나19 성금 경매 참여…'리글리필드에서 호화캠핑' 야구 2020.04.17 441
2420 토론토 단장 "시즌 중단 미리 알았어도 류현진 영입했을 것" 야구 2020.04.17 437
2419 평창 스키 금메달 시프린, 코로나19 의료진 돕기 '집콕' 콘서트 기타 2020.04.17 336
2418 세월호 희생자 기리며 팽목∼안산 416㎞ 사이클로 20시간에 완주 기타 2020.04.17 37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