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여자축구리그, 중립경기로 시즌 완주 검토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잉글랜드 여자 축구 최상위리그인 슈퍼리그(WSL)가 한 곳의 중립 경기장에서 2019-2020시즌 남은 경기를 마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8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 대변인은 "언제 안전하고 적절하게 WSL과 여자 챔피언십(2부리그)을 재개할 수 있을지에 대해 검토하는 초기 단계"라며 "중립 경기장 활용도 옵션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WSL은 지난달 13일부터 프리미어리그(EPL) 등을 비롯한 잉글랜드 모든 프로축구 경기가 중단됨에 따라 열리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엔 12개 팀이 참가해 22라운드까지 치러야 하는데, 중단 전까지 각 팀이 소화한 경기 수는 13∼16경기다.
BBC는 "남은 45경기를 6주 동안 한 곳에서 관중 없이 치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립 경기 시 장소로는 버튼 어폰 트렌트의 세인트조지스 파크 국가 축구센터가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BBC는 "정부 권고에 따르면 경기 재개가 가능한 가장 이른 시점은 6월 6∼7일"이라며 "각 팀이 한 주에 두 경기씩 치르면 7월 18∼19일에 마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SL에는 한국 여자 축구의 '에이스' 지소연(29·첼시)을 비롯해 조소현(32·웨스트햄), 이금민(26·맨체스터 시티), 전가을(32·브리스틀 시티)이 뛰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16경기에서 승점 40을 쌓아 1위,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가 승점 1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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