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깎으면 임금 줄 돈이 없다…잉글랜드 축구 하부리그 무너지나

뉴스포럼

안 깎으면 임금 줄 돈이 없다…잉글랜드 축구 하부리그 무너지나

메이저 0 681 2020.04.12 17:54
                           


안 깎으면 임금 줄 돈이 없다…잉글랜드 축구 하부리그 무너지나

2∼4부 구단들, PFA에 임금 삭감 동의 요청…삭감 없으면 4월 임금 못줄 상황



안 깎으면 임금 줄 돈이 없다…잉글랜드 축구 하부리그 무너지나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축구 종가'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영국 신문 '더 텔레그래프'는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2~4부 리그인 풋볼리그(EFL) 구단들이 최근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에 임금 삭감에 동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EFL 구단 중 상당수는 선수들이 임금 삭감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당장 4월 임금을 줄 돈이 없는 상황이다.

재정 위기를 겪는 구단은 3~4부 리그인 리그원, 리그투에 집중돼있다.

지난 몇 주간의 협상에서 이들 하부 리그 구단들은 선수 연봉의 50% 삭감을 주장했고, PFA는 완강하게 거부해왔다.

현재로서는 협상이 타결돼도 연봉 삭감 폭은 30% 정도에 그칠 전망이며, 리그원·리그투 구단들은 이는 재정 부담을 더는 데 턱없이 부족한 수치라고 판단하고 있다.



안 깎으면 임금 줄 돈이 없다…잉글랜드 축구 하부리그 무너지나



리그원의 경우 연봉을 30% 삭감해 당장의 위기를 넘긴다 해도 9월이면 총 4천만 파운드(약 600억원)의 적자를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기에 몰린 건 구단들뿐 아니라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연봉 삭감이 이뤄지든 안 이뤄지든, 올여름 계약이 끝나는 1천명의 선수가 계약 연장에 실패하고 사실상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 기간이 남은 선수들도 다시 임금 삭감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

4개 프로 리그 중 하부 리그이자 아마추어·세미프로 리그의 바로 상단에 위치한 리그원과 리그투는 잉글랜드 축구 승강 시스템의 중추 역할을 한다.

이들 리그가 무너진다는 건 잉글랜드 축구의 근간이 흔들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그원·리그투에서 활동하는 한 에이전트는 더 텔레그래프에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 걱정된다"면서 "선수들이 나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으나, 나는 어떤 대답도 해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2507 'K리그 레전드' 김도훈·샤샤·데얀의 공통점은…해트트릭만 6번 축구 2020.04.20 633
2506 삼성화재 새 사령탑에 고희진…"막중한 책임감 느낀다" 농구&배구 2020.04.20 506
2505 [영상] 배구·농구 스타부부 탄생…황연주·박경상 웨딩화보 공개 농구&배구 2020.04.20 488
2504 '무서운 독주' 꿈꾸는 키움 이정후 "시작부터 치고 나가겠다" 야구 2020.04.20 439
2503 포항, K리그 랜선 토너먼트 우승…김기동·최순호 현역으로 소환 축구 2020.04.20 586
2502 MVP 허훈의 아버지 허재 "집안에 경사…자신감있는 플레이 닮아" 농구&배구 2020.04.20 477
2501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속 학원·헬스장 속속 문 열어 기타 2020.04.20 333
2500 연습경기 시작부터 토종 에이스 대결…두산 이영하 vs LG 차우찬 야구 2020.04.20 420
2499 '역전의 신인왕' 김훈 "더 견디고 더 성장하겠습니다" 농구&배구 2020.04.20 477
2498 장정석 전 키움 감독, KBS N 스포츠 해설자로 야구 2020.04.20 438
2497 정종선 전 회장 "성범죄 등 조작됐다"…피해자 측 "뻔뻔하다" 축구 2020.04.20 574
2496 '농구 대통령' 허재의 아들 허훈 "부자지간 MVP 받아 더 뜻깊어" 농구&배구 2020.04.20 477
2495 데뷔전 앞둔 손혁 키움 감독 "걱정도 되고, 흥분도 됩니다" 야구 2020.04.20 426
2494 프로농구 DB 이상범 감독, 2년 만에 감독상 탈환 농구&배구 2020.04.20 482
2493 프로농구 MVP에 kt 허훈…'대를 이어 농구 대통령 됐다' 농구&배구 2020.04.20 44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