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키움과 연습경기서 유희관·이용찬, '1+1 선발' 운영
김태형 감독은 첫 '경기 중 인터뷰' 예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20년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토종 선발 요원 유희관(34)과 이용찬(31)의 '투구 수'를 늘린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불펜 투수가 대기는 하지만, 오늘은 유희관과 이용찬으로 9이닝을 채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뤘던 정규시즌 개막이 5월 5일로 확정되면서, 각 팀은 선발 투수들의 경기 감각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
22일 키움전에서는 두산 4, 5선발 요원인 유희관과 이용찬이 차례대로 등판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유희관은 오늘 공 70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 이용찬도 청백전 때보다는 투구 수를 늘릴 것이다"라며 "유희관의 상태는 괜찮다. 이용찬은 자신의 페이스를 찾는 중인데 경험이 많은 선수니까, 경기를 치르면서 감각을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유희관은 스프링캠프부터 팀 청백전까지 총 5차례 등판해 14이닝 동안 16안타를 내주고 8실점(7자책) 했다. 평균자책점은 4.50이다.
이용찬은 같은 기간 6경기에서 17이닝 15피안타 10실점, 평균자책점 5.29로 다소 부진했다.
두 베테랑 투수를 신뢰하는 김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 전에는 두 투수가 구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김 감독은 제한된 연습경기에서 등판 기회를 놓칠 수 있는 불펜 투수들은 '2군 평가전'에 내보낸다. 그는 "당장 내일도 2군 평가전에서 불펜 투수들이 많이 등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김 감독은 3회 말이 끝난 뒤 '경기 중 인터뷰'를 한다. KBO와 각 구단, 방송사들은 올해부터 3연전 중 2차례 '감독의 경기 중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중에 인터뷰는 처음이라서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경기 중에 감독이 할 수 있는 말이 많지 않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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