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연봉 삭감 거부 알려진 직후…"외질은 기부왕" 보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에서 뛰는 독일 출신의 스타 메주트 외질이 '기부왕'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외질이 불우 아동 1천여명의 수술비와 난민 10만명의 식대를 지원해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외질은 지난해 '미스 터키'인 아미네 굴스와 결혼식을 올리면서 '전 세계 어린이 1천명의 수술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터키와 시리아에 있는 16개 난민 캠프에 걸쳐 총 10만명의 끼니를 해결해줬다.
영국의 아동복지재단 '레이스 오브 선샤인'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 선은 외질의 에이전트 에르쿠트 소구트의 주장을 근거로 이처럼 보도했다.
이런 보도는 공교롭게도 외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아스널의 연봉 삭감 제안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 나왔다.
전날 현지 언론은 아스널의 연봉 삭감 제안을 3명의 선수만 거부했으며, 그중 한 명이 외질이라고 보도했다.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3천만원)로 팀 내 최다 연봉자인 그가 본격적인 재정 위기를 앞둔 구단의 요청을 거부한 데 대해 아스널 팬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소구트는 더 선을 통해 "외질은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들로부터 여러 차례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잉글랜드에서 자신이 있을 곳은 아스널뿐이라고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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