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접은 '독수리'…최용수 FC서울 감독, 부진 책임지고 사퇴(종합)

뉴스포럼

날개 접은 '독수리'…최용수 FC서울 감독, 부진 책임지고 사퇴(종합)

메이저 0 805 2020.07.30 20:45
                           


날개 접은 '독수리'…최용수 FC서울 감독, 부진 책임지고 사퇴(종합)

최근 K리그 3연패 속 FA컵 8강전 1-5 대패하자 결단…차기 사령탑은 아직 미정



날개 접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과 대한축구협회(FA)에서 부진을 거듭한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

서울은 30일 오후 "최용수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2018년 10월 서울에 복귀한 지 1년 9개월 만이다.

국가대표 간판 스트라이커 출신인 최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로 서울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프랜차이즈 스타다.

일본 J리그에서 뛸 때를 제외하면 1994년 안양 LG(서울의 전신)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 2006년 은퇴까지 선수로서 국내에서 뛴 팀은 서울이 유일하다.

1994년 K리그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2000년엔 리그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날개 접은



플레잉 코치로 뛰다가 2006년 8월 서울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고, 이후 코치와 수석코치를 거쳐 2011년 4월 황보관 당시 감독의 사퇴로 대행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사령탑에 올랐다.

2016년 6월까지 서울을 지휘하며 2012년 K리그 우승,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015년 FA컵 우승 등을 일궜다.

2016년 6월 중국 장쑤의 러브콜을 받은 그는 황선홍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고 시즌 도중 서울을 떠나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을 달성했으나 2017시즌엔 성적 부진 속에 6월 사임했다.



날개 접은



이후 방송사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하던 그는 2018년 강등 위기에 빠진 서울의 '소방수'로 돌아왔다.

그해 K리그1에서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 서울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끌려가며 강등 걱정까지 하는 처지였다.

정규리그를 11위로 마친 서울은 최 감독의 지휘 속에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으로 생존했고, 지난해엔 K리그1 3위에 오르며 '명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올해 초 ACL 플레이오프와 조별리그 첫 경기까지는 흐름이 나쁘지 않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각종 대회가 멈춰서고 K리그1이 5월 시즌 막을 올렸을 땐 이어지지 않았다.

K리그1 4∼8라운드 내리 패하며 '22년 만의 5연패'라는 굴욕을 겪었고, 9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잡았으나 이후 1무 3패로 다시 하향 곡선을 그렸다.



날개 접은



12개 팀 중 최다 실점(29골)을 기록, 11위(승점 10)로 처졌다.

리그 3연패가 이어지던 29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FA컵 8강전에서 1-5로 대패하며 탈락한 건 최 감독의 사퇴 결심을 굳힌 계기가 됐다.

이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최 감독은 "사람의 힘으로 되지 않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발악을 해도 쉽게 되지 않는다"는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 구단은 "차기 감독 선임은 미정이다"라고 전했다.

일단은 당장 이틀 뒤인 성남FC와의 리그 14라운드 등 당분간은 김호영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그는 김성재 전임 수석코치가 시즌 도중 석연치 않은 이유로 팀을 떠난 이후 최 감독을 보좌해왔다.

김 수석코치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수석코치, 강원 감독, 동국대 감독 등을 지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8188 영국 축구도 관중 받는다…아이리시컵에 500명 입장 허용 축구 2020.07.31 882
8187 MLB 30대 에이스 투수들 줄줄이 수난…류현진도 못 피했다 야구 2020.07.31 556
8186 ML 마이애미 코로나 집단감염, 필라델피아로 전파…2명 양성반응(종합) 야구 2020.07.31 571
8185 ML 마이애미 코로나 집단감염, 필라델피아로 전파…2명 양성반응 야구 2020.07.31 608
8184 '1천200석을 잡아라'…8일 첫 유관중 앞둔 대팍은 벌써 들썩 축구 2020.07.31 834
8183 문경은 SK 감독 "통합 우승이요? 기회 놓치고 싶지 않아" 농구&배구 2020.07.31 514
8182 폭발한 LG 라모스 "카림 가르시아처럼 성공하고 싶어" 야구 2020.07.30 544
8181 다시 요동치는 상위권…키움, 두산과 승차 없이 2위 경쟁 야구 2020.07.30 510
8180 '5타수 5안타' 김하성 "어느 자리에서건 최고가 되겠다" 야구 2020.07.30 506
8179 강해진 타선과 막강 불펜…키움, 두산 꺾고 3연승 야구 2020.07.30 520
8178 오늘도 터진 LG 방망이…SK전 완승으로 4위 점프 야구 2020.07.30 522
8177 kt 데스파이네, 7이닝 8K 1실점…세 번째 호랑이 사냥 야구 2020.07.30 501
8176 해결사 부재·자동문 수비·의지 실종…'위기'의 FC서울 현주소(종합) 축구 2020.07.30 802
열람중 날개 접은 '독수리'…최용수 FC서울 감독, 부진 책임지고 사퇴(종합) 축구 2020.07.30 806
8174 '루키의 당찬 타이틀 방어' 유해란, 이소영과 공동선두 기타 2020.07.30 41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