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전설 글래빈 "시즌 안 열리면 선수들 비난받을 위기"

뉴스포럼

MLB 전설 글래빈 "시즌 안 열리면 선수들 비난받을 위기"

메이저 0 417 2020.05.21 09:11
                           


MLB 전설 글래빈 "시즌 안 열리면 선수들 비난받을 위기"

파업 당시 경험 살려 '돈 얘기 자주 하지 말라' 조언도



MLB 전설 글래빈 시즌 안 열리면 선수들 비난받을 위기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왼손 투수 톰 글래빈(54)이 연봉 문제 때문에 올해 MLB 정규리그가 열리지 않는다면 선수들이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글래빈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일간지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과의 인터뷰에서 "경제적인 문제로 올해 메이저리그가 개막하지 않는다면, 1994∼1995년 메이저리그 파업 당시와 비슷한 상황을 보게 될 것"이라며 "선수들이 불만을 100% 정당화하더라도 좋게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시 파업 때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구단 대표로 활동한 글래빈은 이때 경험을 토대로 후배들에게 돈 문제에 천착하지 말 것을 조언한 셈이다.

글래빈은 또 선수들에게 너무 자주 돈 문제를 언급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당시 라디오나 TV 인터뷰에서 5∼10분 정도 인터뷰를 하면 여러 사람을 설득해 우리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현재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7월 초 리그 개막을 앞두고 협상을 시작했지만, 교착 상태에 빠졌다.

가장 중요한 연봉 문제가 풀리지 않아서다.

각 구단은 올해 시즌이 아예 열리지 않는다면 4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선수노조에 알렸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경기를 시작하면 입장 수입을 벌 수 없다며, 올해 구단 수입의 절반을 선수들에게 연봉으로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사실상 선수들의 기존 연봉을 삭감하겠다는 의지다.

이에 선수노조는 '코로나19 합의'에서 선수들은 정규리그 개막 후 경기 수에 비례해 자신의 연봉을 받기로 했다며 샐러리캡(연봉총상한)과 비슷한 구단의 수입 50% 분배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메이저리그 시작을 일상생활로의 복귀로 여기는 시선이 많은 상황에서 일반인보다 많은 돈을 받는 메이저리거들이 연봉 문제로 시즌 개막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벅 쇼월터 전 감독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미국 국민이 하루하루를 버티며 메이저리그 개막을 기다리는데 선수들은 정해진 연봉을 못 받으면 안 뛴다고 말한다며 불쾌하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레그 매덕스, 존 스몰츠와 더불어 애틀랜타 선발진의 삼총사로 활약한 글래빈은 통산 305승(203패)을 올리고 두 차례 사이영상을 받았다. 2014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4010 '2경기 7골' 울산의 골 폭풍, 부산 상대로도 이어질까 축구 2020.05.21 655
4009 MLB 탬파베이 다음 주 홈구장 개방…"선수들 제한적 훈련" 야구 2020.05.21 478
4008 프로레슬러 故 김일, 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 기타 2020.05.21 368
4007 LPGA 투어 "선수가 원할 경우 캐디 없이 대회 출전 가능" 기타 2020.05.21 390
4006 이번엔 미용사와…오리에, 코로나 사회적거리두기 또 위반 논란 축구 2020.05.21 690
4005 암 투병 유상철 감독, '뭉쳐야 찬다'서 안정환과 재회 축구 2020.05.21 686
4004 LPGA 투어 8월에는 재개될까…연말 시상도 없을 듯(종합) 기타 2020.05.21 381
4003 남녀프로배구 1∼3위팀·도드람, 코로나19 위해 2억원 기부 농구&배구 2020.05.21 407
4002 5G 사물인터넷으로 골프장 홀컵 위치 ㎝단위까지 측정한다 기타 2020.05.21 344
4001 지소연·조소현 뛰는 잉글랜드 여자축구 시즌 끝낼 듯 축구 2020.05.21 631
4000 MLB 오클랜드 "야구를 할 수 없는데…구장 임대료 못 내" 야구 2020.05.21 478
3999 독일 골키퍼 노이어, 바이에른 뮌헨과 2023년까지 재계약 축구 2020.05.21 591
열람중 MLB 전설 글래빈 "시즌 안 열리면 선수들 비난받을 위기" 야구 2020.05.21 418
3997 이탈리아 프로축구, 8월 20일까지는 시즌 끝내기로 축구 2020.05.21 587
3996 나달 코치였던 토니 나달 "페더러보다 조코비치가 더 어려워" 기타 2020.05.21 36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