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아니면 쪽박…프로야구 외국인타자 극명한 명암

뉴스포럼

대박 아니면 쪽박…프로야구 외국인타자 극명한 명암

메이저 0 592 2020.05.27 11:55
                           


대박 아니면 쪽박…프로야구 외국인타자 극명한 명암

페르난데스·로하스·라모스 '괴력'…모터·살라디노, 끝없는 침묵



대박 아니면 쪽박…프로야구 외국인타자 극명한 명암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말 그대로 대박 아니면 쪽박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들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몇몇 선수들은 리그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는 반면, 일부 선수들은 계륵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상위권 팀들의 외국인 타자들은 대체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 타율 2위인 두산 베어스의 호세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에도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26일 현재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480, 4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전체 1위다.

장타율(0.733) 3위, 출루율(0.506) 1위로 작년보다 진화했다.

kt wiz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활약상도 페르난데스 못지않다. 18경기에서 타율 0.427, 4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페르난데스에 이어 전체 2위. 장타율과 출루율 모두 리그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대박 아니면 쪽박…프로야구 외국인타자 극명한 명암

LG 트윈스도 외국인 타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로베르토 라모스는 타율 0.349로 13위에 올랐고, 홈런을 8개나 터뜨리며 이 부문 1위를 달린다.

병살타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않으면서 타점은 17점을 쓸어 담았다.

KIA 타이거즈 프레스턴 터커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19경기에서 타율 0.347(14위), 5홈런(3위), 22타점(1위)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 타율이 0.130으로 주춤하지만, 26일 kt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다시 반등하고 있다.

대박 아니면 쪽박…프로야구 외국인타자 극명한 명암

반면 퇴출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외국인 타자도 많다.

키움 히어로즈의 테일러 모터는 올 시즌 9경기에서 타율 0.097을 기록 중이다.

모터는 극심한 타격 난조로 2군에 다녀왔지만 살아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삼성 라이온즈 타일러 살라디노는 16경기에서 타율 0.156, 롯데 자이언츠 딕슨 마차도는 18경기 타율 0.226에 머물렀다.

세 선수는 모두 수비형 야수로 꼽히긴 하지만, 타격 부진이 아쉽다.

100만달러(약 12억 3천만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고도 기대에 못 미친 선수도 있다.

한국 무대에서 오랫동안 뛴 한화 이글스의 재러드 호잉과 SK 와이번스의 제이미 로맥의 성적은 예상치를 밑돈다.

호잉은 고질적인 허리 통증 탓인지 14경기에서 타율 0.245를 기록 중이다.

로맥은 18경기에서 타율 0.284, 2홈런을 쳤다. 팀 중심타자들이 부상 혹은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힘을 내야 한다.

1위 NC 다이노스의 에런 알테어도 타율 0.241로 팀 타율(0.288)에 크게 못 미친다.

호잉의 연봉은 115만 달러, 로맥은 125만 달러, 알테어는 100만 달러다.



◇ 프로야구 10개 구단 외국인타자 성적(26일 현재)

┌──────────┬───────────┬──────┐

│선수(팀) │성적(타율/홈런/타점) │연봉 │

├──────────┼───────────┼──────┤

│페르난데스(두산) │0.480/4/18 │90만달러 │

├──────────┼───────────┼──────┤

│로하스(kt) │0.427/4/12 │150만달러 │

├──────────┼───────────┼──────┤

│라모스(LG) │0.349/8/17 │50만달러 │

├──────────┼───────────┼──────┤

│터커(KIA) │0.347/5/22 │85만달러 │

├──────────┼───────────┼──────┤

│알테어(NC) │0.241/4/11 │100만달러 │

├──────────┼───────────┼──────┤

│로맥(SK) │0.284/2/6 │125만달러 │

├──────────┼───────────┼──────┤

│호잉(한화) │0.245/1/5 │115만달러 │

├──────────┼───────────┼──────┤

│마차도(롯데) │0.226/4/15 │60만달러 │

├──────────┼───────────┼──────┤

│살라디노(삼성) │0.156/1/3 │90만달러 │

├──────────┼───────────┼──────┤

│모터(키움) │0.097/1/3 │35만달러 │

└──────────┴───────────┴──────┘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4310 이정후, 비더레전드 이벤트서 최다 선택…강백호는 최고 성공률 야구 2020.05.27 583
4309 역도 국가대표 선수, 금지약물 복용…2년 자격 정지 기타 2020.05.27 490
4308 '3천루타 달성' 초읽기…이대호 롯데 최초-최정 최연소 '눈앞' 야구 2020.05.27 564
4307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비리 재판 김호 전 대표 증인 채택 축구 2020.05.27 840
4306 부상 털고 올해 '첫 선발 출격' 채드벨 "구속·제구 모두 만족" 야구 2020.05.27 585
4305 창원 옛 중리초등교 터에 내서스포츠센터 개관 기타 2020.05.27 445
4304 일본프로야구, 본격적인 개막 준비…6월 2일부터 연습경기 야구 2020.05.27 690
4303 류현진 연봉, 2천만달러→515만달러로 삭감되나(종합) 야구 2020.05.27 572
4302 '바둑 라이벌' 신진서·박정환, 또 결승에서 맞대결 기타 2020.05.27 493
4301 체육진흥공단 '청렴도 1등급' 프로젝트 본격 가동 기타 2020.05.27 519
열람중 대박 아니면 쪽박…프로야구 외국인타자 극명한 명암 야구 2020.05.27 593
4299 프로농구 '아시아 쿼터' 도입…일본 선수 영입 가능 농구&배구 2020.05.27 596
4298 11경기 연속 안타에 수비·주루까지…kt 배정대의 재발견 야구 2020.05.27 581
4297 류현진 연봉, 2천만달러→515만달러로 삭감되나 야구 2020.05.27 579
4296 첫 승리가 간절한 광주·부산…과거 K리그1 승격팀은 어땠나 축구 2020.05.27 78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