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나성범 "1위하고 있을 때 팬분들 오시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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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 "1위하고 있을 때 팬분들 오시면 좋은데"

메이저 0 556 2020.06.03 22:22
                           


NC 나성범 "1위하고 있을 때 팬분들 오시면 좋은데"

"3루타만 치면 사이클링히트…내심 생각은 했다"



NC 나성범 1위하고 있을 때 팬분들 오시면 좋은데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또 한 번 '나성범 복귀 효과'로 승리했다.

자신의 영향이 크지 않다고 부인하지만, 나성범은 사이클링히트에 근접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나성범은 첫 타석에서 2루타,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 세 번째 타석에서 2점짜리 홈런을 때렸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8회 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 3루타를 쳤더라면 한 경기에서 모든 종류의 안타를 치는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삼진으로 아쉽게 돌아섰다.

경기 후 나성범은 "매년 이런 상황이 한 번씩 나오면 동료와 코치님들이 노려보라고 하는데 쉽지 않다"며 "오늘도 내심 3루타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지난해 5월 3일 경기 중 무릎을 심하게 다쳐 수술대에 오르고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열심히 재활에 매진한 결과 나성범은 올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해 이날까지 타율 0.327, 8홈런 등으로 부상에서 완벽히 돌아온 모습으로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 덕분에 NC는 19승 6패(승률 0.760)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나성범 복귀 효과'로 팀이 선두를 유지한다는 말에 나성범은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며 부인했다.

그러면서 "항상 저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하고 있어서 강팀이 되지 않았나"라고 겸손을 보였다.



NC 나성범 1위하고 있을 때 팬분들 오시면 좋은데

작년에 큰 부상을 겪은 만큼, 올해도 부상을 경계하고 있다.

그는 "항상 부상이 언제 올지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경기한다. 다친 지 1년이 넘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무릎에 조금 이상한 느낌이 있는데, 그런 느낌이 어느 순간 없어진다고 해서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타격만 보면 부상 여파는 전혀 남지 않은 듯이 보인다. 그는 8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홈런 비결에 대해 나성범은 "정확하게 치려고 하고, 어떻게든 살려고 한 타석 한 타석 집중해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또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치려고 하고, 타격 폼도 팔을 몸에 가깝게 붙도록 바꾼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쉬움이 있다면 이렇게 좋은 경기력을 팬들에게 직접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리는 탓이다.

나성범은 "타석에 들어가면 동료들의 '파이팅' 소리밖에 안 들린다. 팬들이 시끌벅적하게 응원해줘서 흥분된 상태에서 경기하다가 조용해지니 적응이 안 됐지만, 지금은 그러려니 한다. 그나마 응원단이 응원해주셔서 괜찮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팬분들께서 우리가 잘하고 있을 때 경기를 보시면 좋을 텐데. 1위를 하고 있을 때 관중이 안 계셔서 아쉽다"며 팬들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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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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