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15연패 불명예…롯데는 4연승 신바람





(부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15연패 늪으로 몰아넣으며 4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9-3으로 완승했다.

롯데는 1회 무사 1루, 2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했지만 4회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안치홍부터 이대호, 오윤석, 김준태, 딕슨 마차도까지 5명의 타자가 상대 선발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대거 4득점 했다.

5회에도 롯데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안치홍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이대호가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6-0으로 도망갔다.

이후에도 오윤석의 우익선상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마차도가 적시타를 날렸다.

6회엔 바뀐 투수 문동욱을 흔들었다. 손아섭의 우전 안타와 전준우의 적시타로 8-0으로 도망갔다.

롯데 선발 투수 애드리안 샘슨은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뒤 7회 재러드 호잉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했고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에서 대타 정은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3실점 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 3루 위기를 구원 등판한 송승준이 잘 막았다.

롯데는 8회 초 강로한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손아섭이 바뀐 투수 윤호솔을 상대로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기록하며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이대호는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손아섭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선발 샘슨은 6⅔이닝 9피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3자책점을 기록하며 한국 무대 첫 승을 거뒀다.

한화는 김태균이 2타수 2안타 1볼넷 1사구로 네 차례 출루했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한용덕 감독의 사퇴로 최원호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한화는 15연패를 기록하며 구단 사상 최다 연패, KBO리그 사상 최다 연패 5위의 불명예를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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