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롯데 감독 "지성준 선발 출전, 한화전 겨냥한 것 아니다"







(부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1군으로 처음 올라온 지성준의 한화 이글스전 선발 출전에 관해 "주전 포수 김준태의 체력 안배를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허문회 감독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를 앞두고 "포수 정보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지성준을 오늘 1군으로 불렀다"며 "지성준을 바로 선발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투수 서준원은 정보근과 배터리를 이뤄왔기에 지성준을 투입한 것"이라며 "김준태의 체력안배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상대가 16연패 중인 친정팀 한화라는 점에서 지성준에게 부담이 되지 않겠나'라는 질문엔 "그런 것은 고려하지 않았다"며 "난 우리 팀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성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다.

한편 허문회 감독은 전날 경기 후 채식을 하고 있다고 밝힌 선발 투수 노경은에 관해 "그가 채식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며 "독종이더라. 처음엔 많이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몸 관리 방식도 다르다"라며 "노경은의 식습관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늑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민병헌에 관해선 "내일 LG 트윈스전에 콜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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