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SK 감독 '부진' 하재훈·서진용에 "성장하는 과정"

뉴스포럼

염경엽 SK 감독 '부진' 하재훈·서진용에 "성장하는 과정"

메이저 0 609 2020.06.17 17:01
                           


염경엽 SK 감독 '부진' 하재훈·서진용에 "성장하는 과정"



염경엽 SK 감독



(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최근 부진에 빠진 마무리투수 하재훈과 핵심 불펜 서진용에게 "지금 비바람을 맞고 있지만 잘 이겨줘야 한다"고 격려를 보냈다.

염 감독은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t wiz와 프로야구 홈 경기에 나서기 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두 투수가 지금의 시련을 극복하는 것에 "와이번스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하재훈은 16일 kt전에서 4-3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해 kt 유한준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아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SK 타선은 9회 말 5-5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연장 10회 초 서진용이 1점을 내주고, 타선이 10회 말 득점에 실패하면서 SK는 쓰라린 연장전 패배를 했다.

하재훈과 서진용은 지난해 세이브 1위, 홀드 2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리그 최정상의 기량을 보여줬기에, 올 시즌 부진이 당황스럽다.

염 감독은 인내심을 갖고 지켜볼 생각이다.

그는 "현재 좋지 않지만,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이 선수들이 몇 년째 세이브·홀드를 기록하고 있는 게 아니다. 작년에 처음 리그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됐다"며 조바심을 느낄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3년간 이 선수들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와이번스의 중간 투수 기둥이 만들어진다"며 "이 선수들이 기둥이 되면 박민호, 김택형, 이원준과 그 외 어린 투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과 비전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염 감독은 자신이 20년간 야구를 공부하고 실행해온 것을 토대로 봤을 때, 불펜의 기둥이 될 선수들이 부진하다고 필승조를 바꿔서 성공한 사례는 한 번도 못 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는 이상 필승조에서 제외하는 일은 없다"며 "그 위치를 꾸준히 지켜주는 것이 팀과 개인 모두에 좋다. 끝까지 버틴 팀이 꾸준히 승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재훈과 서진용은 앞으로 SK가 '강한 불펜'을 구축하느냐를 결정할 열쇠를 쥔 셈이다.

염 감독은 "물론 꽃길만 가면 좋겠지만, 이런 것도 겪어봐야 성장한다"며 두 선수가 성장통을 극복하기를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5480 워터파크도 개장하는데…프로야구 구단, 무관중에 한계점 임박 야구 2020.06.18 615
5479 머나먼 '승격 첫 승' 부산 조덕제 감독 "이적시장 보강 고민" 축구 2020.06.17 901
5478 kt 김재윤 세이브·SK 하재훈은 블론세이브…kt, SK 상대 5연승(종합) 야구 2020.06.17 596
5477 '펠리페 3경기 연속골' 승격팀 광주 3연승…서울은 4연패 굴욕(종합) 축구 2020.06.17 833
5476 kt, 이틀 연속 SK와 연장전 벌여 역전승…위닝시리즈 야구 2020.06.17 635
5475 요동치는 선두·중위권 경쟁…2위 LG, 선두 NC 2경기 차 추격 야구 2020.06.17 527
5474 프로야구 삼성, 4년 만에 승률 5할…두산은 4연패 늪 야구 2020.06.17 783
5473 KIA, 선두 NC에 재역전쇼…윌리엄스 감독 통산 200승 야구 2020.06.17 656
5472 FC서울, 속절없이 4연패…상주 원정서도 0-1 패배 축구 2020.06.17 829
5471 '펠리페 3경기 연속골' 광주, 인천 꺾고 3연승…5위 도약 축구 2020.06.17 925
5470 SK 최정 선제 2점포…통산 340홈런으로 역대 공동 3위 야구 2020.06.17 652
5469 이강철 kt 감독 "김민수, 계속 선발투수로 기용하겠다" 야구 2020.06.17 561
열람중 염경엽 SK 감독 '부진' 하재훈·서진용에 "성장하는 과정" 야구 2020.06.17 610
5467 프로축구 대구FC, 가방 선물 걸고 '숨은 리카 찾기' 이벤트 축구 2020.06.17 932
5466 K리그2 경남,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레드 파트너' 모집 축구 2020.06.17 82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