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회에서 6언더파 이민영 "생애 첫 대회처럼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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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대회에서 6언더파 이민영 "생애 첫 대회처럼 긴장"

메이저 0 461 2020.06.18 13:23
                           


올해 첫 대회에서 6언더파 이민영 "생애 첫 대회처럼 긴장"



올해 첫 대회에서 6언더파 이민영 생애 첫 대회처럼 긴장



(인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생애 첫 대회만큼 떨렸어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4승을 따낸 이민영(28)은 지난 3월 말에 귀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JLPGA투어 대회 개막이 계속 미뤄지고 국경이 닫힌다는 소식에 일찌감치 귀국길에 올랐다.

거의 석 달 가까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이민영은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영이 공식 대회에 출전한 건 올해 처음이다.

6언더파 66타는 코스레코드인 7언더파 65타에 1타 모자란다.

버디 8개가 말해주듯 오랜 공백이 믿어지지 않는 플레이를 펼친 이민영은 "나도 기대하지 못한 스코어"라고 말했다.

"이 대회 출전이 확정된 게 일주일 전이고 전반 9개 홀은 아예 한 번도 쳐보지 못했던 코스"라는 이민영은 "오늘 아침까지도 생애 첫 대회에 나서는 만큼 떨리고 긴장됐다"고 털어놨다.

대회를 쉬는 동안 달리기 동호회에 3개나 가입해 매일 달리기를 하며 체력을 다졌고, 샷 감각을 잃지 않으려 일주일에 3차례는 라운드를 했다는 이민영은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으리라고 예상했기에 욕심을 내려놓고 친 덕에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티샷도 가장 넓은 쪽으로만 쳤고, 그린을 공략할 때도 핀 쪽보다는 그린 한 가운데를 겨냥했다"면서 "다행히 샷이 생각대로 갔고, 그린에서도 퍼트하기 편한 곳에 볼이 떨어졌다"고 환하게 웃었다.

"티박스를 앞으로 당겨놔 연습 라운드 때보다 코스가 쉬웠다"는 그는 "오늘은 다 잘 됐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로 긴 휴업을 감수해야 했던 이민영은 "기회가 있다면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올해는 한국 투어 시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욕심을 살짝 내비치기도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올린 이민영은 2018년 KLPGA투어 시드가 만료됐다.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우승자는 3년 시드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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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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