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빛나리!'…전북에서 8년 버틴 '근성의 윙어' 한교원

뉴스포럼

'올해는 빛나리!'…전북에서 8년 버틴 '근성의 윙어' 한교원

메이저 0 834 2020.06.29 06:23
                           


'올해는 빛나리!'…전북에서 8년 버틴 '근성의 윙어' 한교원

득점력 높이려 겨울 '맹훈련'…벌써 시즌 4호골 결실









(울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근성의 윙어' 한교원(30·전북 현대)의 득점포가 뜨겁다.

한교원은 28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만 막판 선제 결승골을 꽂아 전북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한교원의 3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4호 골이었다.

예년보다 경기력이 저하됐다는 평가를 받는 전북이 '꾸역꾸역' 승리하는 배경에는 한교원이 있다.

5라운드 FC서울전 선제골로 시즌 첫 득점을 올린 한교원은 이후 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부터 9라운드 울산전까지 매 경기 골을 넣어 전북의 연승에 한몫했다.

지금의 득점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2014시즌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11골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뒤 맞은 첫해였던 2014년 가장 밝게 빛났던 한교원은 이후 그때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7골을 기록한 2018시즌을 제외하면 한 번도 4골 이상을 넣지 못했다.

특급 공격수가 즐비한 프로축구 전북에서 한교원은 가장 평범하면서, 특별한 선수다.

한교원은 팀 내에서 자타공인 '노력파'로 통한다.

대학축구 약체인 조선이공대 출신으로, 프로 무대에서 힘겹게 자신을 증명해온 한교원은 전북에서 개인 훈련량이 가장 많은 선수로 꼽힌다.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한교원이 동계훈련 때부터 득점력을 올리기 위해 슈팅과 움직임을 계속 연구하고 훈련했는데, 그 결과가 지금 드러나고 있다"면서 "한교원의 헌신 역시 모든 선수가 인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울산전에서 넣은 선제 결승골 역시 한교원의 노력이 만들어낸 골이다.

한교원은 전반 44분 프리킥 강황에서 울산 수비가 채 전열을 갖추기 전 손준호가 전방으로 찔러준 빠른 패스를 곧바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손준호가 훈련 시 비슷한 상황에서 오른쪽 풀백인 이용에게 패스하는 척하다가 전방 공격수에게 한 템포 빨리 찔러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같은 상황을 가정하고 수도 없이 훈련한 한교원은, 이날도 손준호가 빠르게 패스할 것임을 직감하고 미리 공을 받아 슈팅을 때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교원은 "(동작이) 몸에 배서 패스가 오자마자 곧바로 슈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실한 데다, 골까지 잘 넣는 한교원을 모라이스 감독은 당분간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 등록 기간, 전북이 측면 공격 자원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영입할지가 영향을 주겠지만, 문선민(상주)에 가렸던 지난 시즌보다는 확실히 더 많은 기회가 한교원에게 주어질 전망이다.

한교원이 전북에서의 8번째 시즌을 '커리어 하이'로 장식하고 팀에 8번째 우승컵을 가져다주기를 전북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6110 4연속 컷 탈락 '마침표' 노승열·김시우, 재기 신호탄 기타 2020.06.29 477
6109 MLB 각 구단 소집 훈련 앞두고 60명 '가용 선수' 명단 발표(종합) 야구 2020.06.29 542
6108 류현진 토론토 입성할 듯…"토론토 구단, 선수들에게 이동 요청" 야구 2020.06.29 513
6107 장타자 존슨, 13시즌 연속 우승…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제패 기타 2020.06.29 682
6106 첼시, 레스터시티 꺾고 FA컵 준결승행…맨유와 맞대결 축구 2020.06.29 999
6105 '이강인 교체출전' 발렌시아, 비야레알에 0-2 완패 축구 2020.06.29 982
6104 MLB 각 구단 소집 훈련 앞두고 60명 '가용 선수' 명단 발표 야구 2020.06.29 498
6103 '황희찬 1골 1도움' 잘츠부르크, 7시즌 연속 우승 '조기 확정' 축구 2020.06.29 865
열람중 '올해는 빛나리!'…전북에서 8년 버틴 '근성의 윙어' 한교원 축구 2020.06.29 835
6101 판단 빠른 전북, 접고 또 접는 울산…위닝 멘털리티 승부 가르다 축구 2020.06.29 845
6100 '백승호 교체출전' 다름슈타트 3-1 승리…최종 5위 마무리 축구 2020.06.29 890
6099 '적'으로 만난 이용대·유연성 "코로나19 이겨내요" 기타 2020.06.28 509
6098 고승환, 전국육상선수권 남자 200m 우승…21초18 기타 2020.06.28 594
6097 K리그2 수원FC, 전남 꺾고 시즌 첫 선두…부천은 역전패(종합) 축구 2020.06.28 820
6096 '한교원 결승골' 전북, 10명 싸운 울산 제압…상주는 3연승(종합) 축구 2020.06.28 90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