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간 야구 한류…박찬호 "젊은 선수들이여 꿈을 꾸라"

뉴스포럼

미국으로 간 야구 한류…박찬호 "젊은 선수들이여 꿈을 꾸라"

메이저 0 561 2020.06.30 12:23
                           


미국으로 간 야구 한류…박찬호 "젊은 선수들이여 꿈을 꾸라"

코리아소사이어티, 한국 야구 주제로 라이브 웹캐스트 진행

리퍼트·스티븐스 전 대사도 참석…로이스터 "한국서 다시 감독하고파"



미국으로 간 야구 한류…박찬호 젊은 선수들이여 꿈을 꾸라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메이저리그가 멈춰선 사이 '종주국' 미국의 안방으로 파고든 한국 야구를 놓고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온라인 원격 대담이 벌어졌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29일(현지시간) '한국야구:코로나19 시대의 스포츠 요구에 답하기'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라이브 웹캐스트가 그 무대였다.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마크 리퍼트와 캐슬린 스티븐스,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인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 등 지한파 인사들은 물론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참석해 야구 이야기를 풀어놓고 네티즌들의 질문에 답했다.

리퍼트 전 대사의 사회로 진행된 방송에서 연합뉴스 유지호 기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시즌이 늦게 시작됐고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지만, 미국 ESPN이 중계를 시작하면서 해외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한국 야구가 글로벌화한 전례 없는 시즌"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대담의 주인공은 최초의 한국인 메이저리거이자 KBO 리그까지 두루 경험한 박찬호였다.

박찬호는 1990년대 미국 도전 당시를 술회하면서 "모든 게 새로웠고 특히 문화가 달랐다"며 "난 그때 메이저리그가 뭔지, 마이너리그가 뭔지도 잘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알았던 것은 오직 두 가지였다. 하나는 내가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상대해야 한다는 사실과 내가 빠른 공을 던져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고교 시절 청소년 선수권대회 참가차 방문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꿈을 키웠다던 박찬호는 "한국의 젊은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반드시 꿈을 가지라는 조언을 해주고 싶다"며 "꿈도 계획도 없으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게 된다. 꿈꾸기 시작하고 무엇이 목표인지 정한 뒤 계획을 세우라"고 당부했다.

이어 "꿈을 정한 뒤 매일 기억을 상기시켜야 한다"면서 자신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사 온 푸른색 재킷을 보며 매일 자신의 꿈을 되새겼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코리안 빅리거'가 4명밖에 안 된다는 사실에 슬프다며 "한국인 선수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처럼 많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미 야구 차이와 관련, "문화가 매우 다르다"며 "한국에선 한 살만 많아도 더 젊은 선수에게 엄격하고, 어린 선수에게 고참 선수는 신과 같다. 하지만 미국은 할아버지뻘인 토미 라소다 감독도 마치 동년배처럼 친구같이 대해줬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상대해본 최고의 메이저리그 타자는 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배리 본즈, 두 번째로 뛰어난 타자는 콜로라도 로키츠에서 뛰던 토드 헬튼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로이스터 전 감독은 "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뛰어난 팬클럽의 후원을 받았다"며 롯데 팬들을 그리워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친구들의 3분의 2가 한국 야구와 관련된 사람들인데 롯데가 못할 때마다 연락 온다"며 "기회가 되면 다시 한국에서 감독을 하고 싶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6185 여자축구 이민아, 중학생 유망주 찾아가 '깜짝 멘토링' 축구 2020.06.30 972
6184 이르면 내달 10일 '유관중' K리그…"재확산 어쩌나" 불안감도 축구 2020.06.30 923
6183 갤럭시S20 울트라로 찍은 KBO리그 방역 국내외에 홍보 야구 2020.06.30 709
6182 황희찬, 영국 아닌 독일로?…현지 매체 라이프치히행 보도 축구 2020.06.30 961
6181 류현진 1선발·추신수 1번·최지만 3번…MLB닷컴 예상 야구 2020.06.30 524
6180 광주은행,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예금 인기…추가 판매 야구 2020.06.30 579
6179 프로농구 DB 김종규, 7억 1천만원에 계약…최고 연봉 유력 농구&배구 2020.06.30 629
열람중 미국으로 간 야구 한류…박찬호 "젊은 선수들이여 꿈을 꾸라" 야구 2020.06.30 562
6177 코로나19가 바꾼 1조원 골프대회 중계권 계약 기타 2020.06.30 526
6176 프로농구 최우수수비수 KGC 문성곤, 총액 2억4천만원에 계약 농구&배구 2020.06.30 593
6175 류현진, 4일부터 토론토서 훈련할 듯…"캐나다 지방정부는 허가"(종합) 야구 2020.06.30 566
6174 북, 코로나 뚫고 '관광회생' 노리나…리모델링 평양골프장 개장 기타 2020.06.30 636
6173 북, 코로나 뚫고 '관광회생' 노리나…리모델링 평양골프장 개장 기타 2020.06.30 560
6172 강정호와 코로나19가 알려준 '팬의 소중함과 무서움' 야구 2020.06.30 633
6171 두산 김대한·송승환, 8월 현역 입대 야구 2020.06.30 70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