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파선' 인천 감독대행 임중용 "내가 아는 인천은 약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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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선' 인천 감독대행 임중용 "내가 아는 인천은 약하지 않다"

메이저 0 971 2020.07.01 23:01
                           


'난파선' 인천 감독대행 임중용 "내가 아는 인천은 약하지 않다"









(수원=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저는 한 번도 인천이 약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최악의 부진에 빠진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임중용 수석코치는 감독대행으로 올 시즌 치른 첫 경기에서 패배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인천은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2부 리그) 수원FC와의 2020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5로 져 대회에서 탈락했다.

정규리그에서 7연패를 포함해 개막 9경기 무패에 빠져 있는 인천은 이날도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인천은 최근 임완섭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 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경기를 지휘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감독대행을 맡은 적이 있다.

비록 승리를 따내지 못했으나, 임 감독대행은 고개를 숙이지 않고 결기 어린 목소리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현역 시절 인천에서 8시즌을 뛰었고, 이 팀에서 은퇴한 임 감독대행은 "나는 지금까지 인천에 있으면서 한 번도 저희 팀이 약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 분위기에서 빨리 탈피하는 것은 분명 힘들 것"이라면서도 "조금씩 선수들이 어우러진다면, 반전의 기회는 분명 찾아올 것이다. 그때까지 노력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은 이날 2018시즌 인천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던 공격형 미드필더 아길라르를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로 영입했다.

임 감독대행은 "오늘 오전 아길라르와 미팅을 했는데 표정이 밝았다"면서 "아길라르와 우리 팀이 좋은 기억이 있다. 무고사 등 다른 선수들도 아길라르에 만족해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천의 이번 주말 K리그1 상대는 정규리그 2위 울산 현대다. 이날 수원FC전에서 김도혁 등 핵심 자원의 일부가 선발로 출전한 탓에 체력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 감독대행은 그러나 "상대가 강호다 뭐다 사람들이 얘기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그런 팀은 없다"면서 "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 올인하지 않으면 안 되는 팀"이라고 서늘하게 말했다.

이어 "울산전도 잘 준비해서 승점을 따겠다는 생각뿐"이라면서 "자신감 떨어진 선수들을 잘 추스르겠다"고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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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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