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에 목마른 바둑 신예를 위해"…돌아온 이붕배 개막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바둑 꿈나무의 등용문' 역할을 했던 이붕배가 14년 만에 신예 프로기전으로 재탄생했다.
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에서는 제1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개막식이 열렸다.
이붕배는 1988년부터 2006년 전국어린이바둑대회로 개최돼 목진석 국가대표팀 감독과 최철한·박영훈·김지석·조혜연 9단, 이현욱·최원용·이용수지 8단, 은퇴한 이세돌 9단 등 바둑 스타를 대거 배출했다.
이번에 부활한 이붕배는 2017년 이후 입단자 58명과 2016년 입단자 중 나이가 어린 6명의 2016년 입단자 등 신예 프로기사의 무대로 재단장했다.
이붕(李鵬)은 부산 바둑계의 대부이자 전 한국기원 이사로 어린이 바둑 보급에 애정을 쏟은 고(故) 김영성 선생의 호(號)다.
김 전 이사의 아들인 김한상 이붕장학회 단장은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아버지와 이붕배를 아름답게 추억해 주시는 바둑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신예 기사들이 대국에 목말라하는 것을 해소해 줘야겠다는 마음에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붕배는 프로대회 최초로 예선전부터 번기로 승부를 가리는 새로운 대국 방식도 채택했다.
예선 64강부터 매 라운드 3번기를 벌여 2승을 먼저 차지한 기사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 초대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은 9월 부산에서 열린다.
삼원과 이붕장학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이붕배는 제한 시간 20초 초읽기 5회로 진행되는 속기 바둑 대회다. 우승 상금은 1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