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훔치기 때문에'…파울볼 맞은 응급구조원, MLB 휴스턴 제소

뉴스포럼

'사인훔치기 때문에'…파울볼 맞은 응급구조원, MLB 휴스턴 제소

메이저 0 671 2020.07.12 17:45
                           


'사인훔치기 때문에'…파울볼 맞은 응급구조원, MLB 휴스턴 제소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파울볼에 맞아 시력 상실 등 피해를 본 응급 구조원이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을 상대로 억대 소송을 제기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이 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휴스턴과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서 더그아웃 안에 있다가 파울볼에 맞은 응급 구조원 브라이언 캐리오타다.

캐리오타는 당시 홈 팀인 휴스턴이 상대 팀 포수의 사인을 훔치려고 더그아웃에 보호 그물망을 설치하지 않은 탓에 자신이 파울볼을 맞아 다쳤다며 100만달러(약 12억원) 이상의 피해 보상금을 요구했다.

소송에서 캐리오타는 "그물을 쳤다면 휴스턴이 상대 포수의 사인을 훔치는 데 방해를 받았을 것이다. 상대 포수의 사인을 보려면 시야를 깨끗하게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울 타구에 맞아 뇌 손상, 망막 손상 등을 겪었다. 아직도 뇌진탕 후유증과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고, 시력은 영구적으로 상실될 처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타구는 휴스턴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의 방망이를 맞고 파울이 된 공이였는데, 시속 약 174㎞의 속도로 날아온 직선타였다고 보도됐다.

그러나 이 구조원의 주장에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휴스턴이 2017년과 2018년에 불법으로 사인을 훔쳤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이번 파울볼 사고가 일어난 2019년에도 이와 관련한 규정 위반이 있었다고는 발표하지 않았다.

또 휴스턴은 더그아웃에서 상대 팀 포수의 사인을 본 게 아니라, 가운데 담에 설치한 불법 카메라로 사인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7055 잠실 NC-LG 경기 비로 노게임…5경기 모두 시즌 첫 월요일 개최 야구 2020.07.12 495
7054 2000년생 동갑 임희정·박현경, KLPGA 투어 2라운드 공동 선두(종합) 기타 2020.07.12 420
7053 프로축구 K리그2 제주-부천 경기, 짙은 안개로 취소 축구 2020.07.12 785
7052 공동 선두 박현경 "희정이와 경쟁, 기대되고 설렌다" 기타 2020.07.12 460
7051 조하림, 종별육상 여자 3,000m장애물 대회신…10분26초74 기타 2020.07.12 473
7050 잇단 확진 광주 배드민턴 클럽 역학조사 '골든 타임' 놓쳤다(종합) 기타 2020.07.12 421
7049 '18세 맞아?'…돌풍 김주형 "예전 고생 생각하면서 긴장 떨쳐내" 기타 2020.07.12 377
열람중 '사인훔치기 때문에'…파울볼 맞은 응급구조원, MLB 휴스턴 제소 야구 2020.07.12 672
7047 2000년생 동갑 임희정·박현경, KLPGA 투어 2라운드 공동 선두 기타 2020.07.12 504
7046 광주 코로나19 방문판매서 시작돼 배드민턴 동호회까지 전파 기타 2020.07.12 468
7045 [고침] 체육(KPGA에 18세 김주형 돌풍…최연소·최단 기간…) 기타 2020.07.12 381
7044 허삼영 삼성 감독 "오승환 구속 저하? 문제없어" 야구 2020.07.12 485
7043 KPGA에 18세 김주형 돌풍…최연소·최단 기간 우승(종합) 기타 2020.07.12 444
7042 프로야구 사직·광주·대전·수원 경기 비로 취소…13일 재개(종합2보) 야구 2020.07.12 527
7041 이강철 kt 감독 "좌투수에 약한 강백호? 안 좋을 때만 만난 것" 야구 2020.07.12 43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