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키움 토종 선발진, '4일 휴식' 독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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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키움 토종 선발진, '4일 휴식' 독 됐나

메이저 0 500 2020.07.14 11:23
                           


무너진 키움 토종 선발진, '4일 휴식' 독 됐나

최원태·이승호, 일주일 2번 등판 뒤 부진 시작



무너진 키움 토종 선발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토종 선발진이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키움은 지난 13일 끝난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3연전 모두 토종 선발진이 무너진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최원태(4이닝 7실점), 이승호(4이닝 6실점), 한현희(2이닝 7실점)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키움은 6월만 해도 선발진이 25경기에서 리그 평균자책점 1위(3.16)에 무려 11승을 합작했다.

선발진의 고른 활약 속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14회로 리그에서 2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7회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무너진 키움 토종 선발진,

하지만 7월에 접어들자 딴판이 됐다. 키움 선발진의 7월 평균자책점은 리그 최악인 11.64로 고꾸라졌다.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7월 한 달 간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평균자책점 1.38로 잘 던졌지만, 나머지 토종 선발진이 도미노처럼 무너졌다.

선발 싸움이 되지 않으니 성적이 날 리가 없다.

6월 한 달 간 리그 최고 승률인 0.760(19승 6패)을 찍었던 키움은 선발진이 붕괴한 7월에는 승률이 0.364(4승 7패)로 뚝 떨어졌다.

키움은 6월까지만 해도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와 함께 확실한 '3강'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7월 들어 부진 속에 4위 KIA의 2경기 차 추격을 받으며 이제는 3위 자리까지 위태로워졌다.

토종 선발진의 경우 4일 휴식 후 등판이 결과적으로 구위 저하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원태는 6월 네 번째 주에 2차례 등판한 뒤부터 하락세가 시작됐다. 최원태는 7월 2경기 모두 4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다.

6월 25일과 30일에 4일 휴식 턴으로 선발 등판한 이승호 역시 그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7월 2경기 연속으로 6실점 했다.



무너진 키움 토종 선발진,

지난 시즌까지 불펜투수로 활약했다가 올 시즌 풀타임 선발로 전향한 한현희도 체력적인 고비를 겪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행스러운 점은 외국인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14일 복귀한다는 사실이다.

지난 5월 2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부상으로 빠졌던 브리검의 복귀는 선발진에 숨통을 트일 전망이다.

하지만 3연전 상대가 리그 단독 선두인 NC라는 점에서 브리검이 복귀전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키움은 이번 주 7연전을 치러야 한다. 토종 선발진은 휴식이 필요하다는 강력한 신호를 내고 있지만 대체 선발이 마땅치 않은 점이 고민거리다.

토종 선발진에 4일 휴식 후 등판이 어떤 결과로 돌아오는지 똑똑히 목격한 손혁 감독이 향후 선발 로테이션을 어떻게 가동할지도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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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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