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군 여포' 이재원·이우찬 부진…류중일 감독 "1, 2군 차이"

뉴스포럼

LG '2군 여포' 이재원·이우찬 부진…류중일 감독 "1, 2군 차이"

메이저 0 420 2020.07.18 16:45
                           


LG '2군 여포' 이재원·이우찬 부진…류중일 감독 "1, 2군 차이"

2군서 한 경기 10타점 기록한 이재원-평균자책점 1점대 찍은 이우찬

1군 무대에선 아쉬운 결과…류중일 감독 "다시 준비시킬 것"





LG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 '2군 여포'라는 말이 있다.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용맹한 장수 여포처럼 2군에서 무자비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는 선수를 가리킨다.

'2군 여포'라는 말엔 좋은 의미만 들어있는 게 아니다.

2군에선 잘하지만, 1군에선 아쉬운 성적을 내는 선수라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

KBO리그 LG 트윈스 외야수 이재원(21)은 올 시즌 팬들 사이에서 '2군 여포'로 불리고 있다.

이재원은 퓨처스리그 37경기에서 홈런 11개를 터뜨리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12일 SK 와이번스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선 4타수 3안타 2홈런 10타점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냈다.

프로야구 역사상 한 경기에서 10타점이 나온 건 처음이었다.

야수의 '2군 여포'가 이재원이라면, 마운드에선 LG 이우찬의 성적이 돋보인다.

그는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25이닝을 책임지며 2승 평균자책점 1.08의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LG 팬들은 두 선수에게 상당한 기대를 걸었다.

올 시즌 2군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낸 두 선수는 최근 1군 엔트리에 합류했는데, 나란히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이재원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 경기에서 8회 교체 출전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LG

이우찬도 같은 경기에서 8-0으로 앞선 8회 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최재훈에게 볼넷, 정은원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우찬은 1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LG 류중일 감독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한화전을 앞두고 두 선수의 부진을 아쉬워했다.

류 감독은 "이우찬은 2군에서 계속 선발 등판하다가 어제 1군에서 계투로 나왔다"며 "아무래도 몸을 푸는 과정이 미흡해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2군으로 내려 계투 자원으로 준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군과 2군의 차이는 이처럼 크다"며 "2군 성적으로만 선수를 평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7445 오세훈·강상우 1골 1도움씩…K리그1 상주, 대구 꺾고 3위 사수 축구 2020.07.18 781
7444 NC 구창모 2피안타 10K 무실점으로 9승째…다승 공동 선두 야구 2020.07.18 422
7443 K리그1 승격팀 부산-광주 '헛심공방'…부산 6경기 연속 무패 축구 2020.07.18 735
7442 11일 만에 돌아온 차우찬, 옛 모습 찾았다…한화전 7이닝 무실점 야구 2020.07.18 419
7441 K리그2 전남, 부천 꺾고 상위 도약 발판…이종호·하승운 연속골 축구 2020.07.18 748
7440 주짓수 국가대표 성기라, 레슬링 대표 최지애에 완승 기타 2020.07.18 451
7439 '단독선두' 19세 김민규 "아버지 생신 선물로 우승컵 드리겠다"(종합) 기타 2020.07.18 424
7438 한화 새 외인타자 반즈, 1군 등록…LG전 4번 타자 선발 출격 야구 2020.07.18 418
7437 SK 김강민에게 쏟아진 찬사 "수비는 우리나라 최정상" 야구 2020.07.18 494
7436 임성재, 메모리얼 토너먼트 컷 탈락…우즈는 턱걸이(종합) 기타 2020.07.18 416
열람중 LG '2군 여포' 이재원·이우찬 부진…류중일 감독 "1, 2군 차이" 야구 2020.07.18 421
7434 또 10대 우승 기대…19세 김민규, KPGA오픈 3R 선두 기타 2020.07.18 396
7433 프로야구 LG 부상 악재…이천웅, 손목 골절로 4주 이탈 야구 2020.07.18 469
7432 '2경기 연속골' 손흥민, BBC 베스트11 2주 연속 선정 축구 2020.07.18 773
7431 '밥 먹듯이 우승' 바르사 비달, 9시즌 연속 리그 우승은 실패 축구 2020.07.18 74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