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본격 '착수'
2023년까지 호텔, 트래킹 코스, 골프장 조성
(광양=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광양시가 구봉산 일대에 호텔과 골프장 등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토지 매입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섰다.
20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구봉산 관광단지 토지소유자 대표 간담회를 연 데 이어 27일부터 토지 매매 계약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광양시 주소자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2주간, 그 외 주소자는 8월 10∼28일 3주간 진행한다.
골약동주민센터 3층에 관광단지 조성지원 사무실을 열어 매매계약서 접수와 제출서류 검토, 작성 등을 돕고, 매매대금 지급 시기 등 사업의 전반적 추진 상황을 안내하기로 했다.
등기이전 전담 법무사와 양도세 담당 세무사를 운영하는 등 행정 지원도 하게 된다.
매입 대상 토지는 467필지 190만9천㎡와 지장물건, 분묘 등으로 매입금액은 439억원이다.
매입대금은 토지면적의 2/3 이상의 계약이 체결되면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구봉산 관광단지는 LF 네트웍스가 2017년 광양 LF 스퀘어를 열 때 광양시에 제출한 지역 협력사업이다.
1천700억원을 투입해 호텔 100실과 루지 3개 트랙, 트래킹 코스, 골프 27홀 등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양시는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을 위해 9월 전남도, LF 네트웍스 등과 관광단지 조성 투자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전남도에 인허가 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 2023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구봉산 관광단지가 들어서면 300여 개의 일자리와 세수 확충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인근에 있는 구봉산전망대와 가족형 테마파크와 함께 백운산과 섬진강을 잇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