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혐의자 이름 추가 폭로…이용 의원, 故 최숙현 일기장 공개

뉴스포럼

가해 혐의자 이름 추가 폭로…이용 의원, 故 최숙현 일기장 공개

메이저 0 442 2020.07.22 11:45
                           


가해 혐의자 이름 추가 폭로…이용 의원, 故 최숙현 일기장 공개

김도환 선수는 자신의 잘못 인정하고, 다른 가해 혐의자 가혹행위도 폭로





가해 혐의자 이름 추가 폭로…이용 의원, 故 최숙현 일기장 공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고(故) 최숙현 선수와 유족이 6월 고소장에 적시한 피고소인은 4명이다.

그러나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에서 최숙현 선수를 힘들게 한 선수는 더 있었다.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22일 열린 국회의 '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 최숙현 선수가 생전에 쓴 일기의 일부를 공개했다.

최숙현 선수는 일기에 '나의 원수는 누구인가', '애가 아는 가장 정신 나간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물음 아래에 김규봉 감독과 장 모 선수, 김정기(김도환 선수의 개명 전 이름) 외에도 전 경주시청 소속 선수 두 명의 이름을 적었다.

최숙현 선수는 "이 질문은 백번 해도 똑같은 답이지"라며 "이 모 선수는 조금 바뀐 것 같기도"라고 썼다.

이용 의원이 최숙현 선수 일기의 일부를 공개한 건, 경주시청팀에서 김규봉 감독과 장 모 선수의 막강한 영향력 앞에서 여러 선수가 특정 선수를 지속해서 가해한 정황을 알리기 위해서다.





가해 혐의자 이름 추가 폭로…이용 의원, 故 최숙현 일기장 공개



이용 의원은 "현재까지 밝혀진 가해자 외에 추가 가해자가 더 드러났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내에서 감독의 영향이 이 정도였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6일 국회 문체위 전체 회의에서는 혐의를 부인했던 김도환 선수는 16일 만에 다시 선 국회에서는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김도환 선수는 "(6일에는) 오랫동안 함께 지낸 (김규봉) 감독의 잘못을 들추기가 싫었고, 내 잘못을 드러내고 싶지도 않았다"며 "정말 죄송하다. 지금 이 말은 진심이다. 다른 말은 유족을 직접 찾아뵙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2016년 뉴질랜드 전지훈련 기간에) 육상 훈련 중에 최숙현 선수가 내 앞을 가로막는다는 이유로 뒤통수를 가격했다"고 자신의 폭행 사실을 인정하며 "(김규봉 감독, 안주현 운동처방사, 장 모 선수가)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 폭언을 한 걸 본 적이 있다"고 다른 가해 혐의자들의 가혹행위도 증언했다.

김도환 선수는 자신이 폭행당하거나, 금전을 편취당한 사실도 폭로했다.

그는 "나는 중학생 때부터 김규봉 감독에게 폭행당했다. 담배를 피우다 걸려, 야구 방망이로 100대를 맞기도 했다"며 "안주현 처방사에게 나도 매달 80만∼100만원을 보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7670 與野, 문체부·체육회에 故 최숙현 사건 관리·감독 집중 추궁 기타 2020.07.22 429
7669 키움, 서건창·이정후·김혜성 디자인 티셔츠 출시 야구 2020.07.22 505
7668 김규봉 감독·장선배 폭행 정황…임오경 의원, 피해자 증언 공개 기타 2020.07.22 465
7667 기성용이 기다리는 '쌍용 더비' "청용이 만나면 묘할 것 같아요" 축구 2020.07.22 754
7666 아스널 경기에 공중 현수막 등장…'아르테타 지지, 구단주 OUT' 축구 2020.07.22 787
7665 양키스 다나카, 부상 후 첫 라이브 피칭…8월 1일 보스턴전 선발 야구 2020.07.22 558
7664 LG 오지환·kt 황재균·롯데 한동희 "2번이 내 자리" 야구 2020.07.22 454
7663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대상 새 시즌 규칙 설명회 농구&배구 2020.07.22 505
7662 돌아온 기성용 "매너리즘 털고 새 동기부여…제2의 전성기 확신" 축구 2020.07.22 756
열람중 가해 혐의자 이름 추가 폭로…이용 의원, 故 최숙현 일기장 공개 기타 2020.07.22 443
7660 '라건아가 벤치 멤버?'…대어급 외국인 선수 일제히 '출격 대기' 농구&배구 2020.07.22 499
7659 '대구전 1골 1도움' 오세훈, K리그1 12라운드 MVP 선정 축구 2020.07.22 717
7658 태권도진흥재단 '태권도 교실' 운영…지도자·용품 지원 기타 2020.07.22 506
7657 의정부시, 국내 첫 '바둑 전용 경기장' 추진…1만㎡ 규모 기타 2020.07.22 382
7656 女축구 LA 신생팀에 '테니스 여제' 윌리엄스·배우 포트먼 투자 축구 2020.07.22 69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