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호 "나는 백업 포수…세혁이 올 때까지 잘 지켜야죠"

뉴스포럼

정상호 "나는 백업 포수…세혁이 올 때까지 잘 지켜야죠"

메이저 0 666 2020.07.25 21:45
                           


정상호 "나는 백업 포수…세혁이 올 때까지 잘 지켜야죠"



정상호 나는 백업 포수…세혁이 올 때까지 잘 지켜야죠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정상호(38·두산 베어스)는 자신을 '백업 포수'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정상호를 '주전급 실력과 코치급 이력을 가진 포수'라고 평가한다.

현재 두산은 주전 포수 박세혁이 무릎 통증으로 잠시 이탈한 상황이다.

정상호는 "세혁이가 돌아올 때까지 장승현과 안방을 잘 지키겠다"고 했다.

2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정상호는 그 약속을 지켰다.

정상호는 이날 9이닝 동안 홀로 마스크를 쓰며 실점을 3개로 막았다.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공·수에서 맹활약한 정상호 덕에 LG를 7-3으로 눌렀다.

경기 뒤 만난 정상호는 "팀이 이기니까 좋다. 타석에서는 운 좋게 안타가 나온 것이다"라며 "지금 내게 공격은 덤이다. 수비를 먼저 생각하는 데 오늘 우리 투수들이 힘을 내서, 상대를 잘 막았다"고 말했다.

정상호의 말처럼 포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수비다. 그러나 이날 정상호처럼 타석에서도 활약하면 팀은 더 강해진다.

정상호 나는 백업 포수…세혁이 올 때까지 잘 지켜야죠



사실 정상호는 경기에 뛰지 않을 때도 팀에 도움을 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겨울 LG에서 방출당한 정상호를 영입하며 "정상호는 경험이 많은 포수다. 우리 팀 포수와 투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전 포수 박세혁도 "정상호 선배께 많이 물어보고, 배운다. 경기 상황에 따른 대처 등에 구체적인 조언을 구한다"고 했다.

정상호는 2001년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5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는 LG 트윈스와 4년 32억원에 계약하며 둥지를 옮겼다.

그러나 LG에서 뛴 4년 동안 정상호는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2019년에는 22경기에만 출전해 타율 0.083의 초라한 성적을 냈다.

LG는 2019시즌이 끝난 뒤 정상호를 방출했다.

은퇴 위기에 몰린 정상호에게 두산이 손을 내밀었다.

SK 배터리 코치 시절 정상호를 지켜본 김태형 감독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정상호 나는 백업 포수…세혁이 올 때까지 잘 지켜야죠



정상호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나를 '할아버지'라고 부른다. 나보다 나이 많은 선배도 계시고, 아직 체력적인 문제도 없는데…"라고 웃으며 "후배 투수, 포수와 대화를 자주 하긴 한다. 주로 '자신 있게 하라'고 격려하는 편이다. 큰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다"고 몸을 낮췄다.

사실 정상호는 여전히 '실력'으로 자신이 현역으로 뛸 기회를 준 두산에 보답하고 싶어한다.

정상호는 "두산 주전 포수는 세혁이다. 그러나 세혁이가 빠졌을 때도 누군가가 잘 메워줘야 한다"고 했다.

박세혁이 부상을 치료하는 동안, 정상호는 임시 주전 포수로 뛴다. 두산은 정상호 덕에 박세혁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7850 롯데 스트레일리 "러셀과 승부? 당장 붙자고 했다" 야구 2020.07.25 546
7849 '주니오 16·17호골' 울산, 상주에 5-1 대승…4연승·선두 질주(종합) 축구 2020.07.25 687
열람중 정상호 "나는 백업 포수…세혁이 올 때까지 잘 지켜야죠" 야구 2020.07.25 667
7847 3연승 KIA, 4연패 키움 제치고 시즌 첫 3위 도약(종합) 야구 2020.07.25 429
7846 '안병준·마사 득점포' 수원FC, FC안양 꺾고 6경기 무패 행진 축구 2020.07.25 767
7845 '주니오 16·17호골' 울산, 상주에 5-1 대승…4연승·선두 질주 축구 2020.07.25 743
7844 최원준, 5이닝 1실점…두산, LG 꺾고 두 번째로 40승 도달 야구 2020.07.25 398
7843 '스트레일리 7이닝 무실점' 롯데, 승률 5할 눈앞…키움은 4연패 야구 2020.07.25 409
7842 회복 중인 양예빈, KBS배 여고부 400m 우승…56초65 기타 2020.07.25 422
7841 한화, 27일 월요일 대전 홈경기 1천300여명 입장 허용 야구 2020.07.25 423
7840 26일부터 관중 맞는 프로야구 잠실·고척 '초스피드 매진' 야구 2020.07.25 435
7839 '부상 투혼' 최정만, 단오 씨름대회서 통산 11번째 금강장사 기타 2020.07.25 445
7838 프로야구 SK-한화 경기 비로 취소…27일 재개 야구 2020.07.25 476
7837 허문회 롯데 감독 "민병헌 슬라이딩, 그래서 베테랑 쓴다" 야구 2020.07.25 384
7836 관중 입장 하루 전…분주해진 잠실야구장(종합) 야구 2020.07.25 44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