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 끝내기 스리런' 롯데, NC와 빗속 혈전에서 재역전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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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끝내기 스리런' 롯데, NC와 빗속 혈전에서 재역전승(종합)

메이저 0 506 2020.07.29 00:01
                           


'정훈 끝내기 스리런' 롯데, NC와 빗속 혈전에서 재역전승(종합)

'6홈런·23안타' 폭발한 LG, SK 대파…뒤바뀐 천적 관계

김하성 결승포·러셀 쐐기 타점…키움, 두산에 역전승





(서울·부산=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정훈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우중 혈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4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11-9로 승리했다.

롯데는 8-9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1사 후 안치홍의 중전 안타로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대타 오윤석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이어간 롯데는 정훈이 NC 마무리 원종현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노진혁의 영양가 만점 연타석 홈런 속에 9회초 9-8 역전에 성공한 NC는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NC의 공격이 진행되던 9회 초 1사에서 경기가 우천으로 중단된 것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73분 후 경기는 재개됐고, 전열을 재정비한 롯데는 정훈의 끝내기 홈런으로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사직구장을 방문한 홈팬들에게 극적인 재역전승을 선물했다.



NC 노진혁은 4-8로 뒤진 7회초 만루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9회 초 솔로포를 터트려 전세를 뒤집었다.

노진혁은 영양가 만점의 개인 1호 연타석 홈런으로 혼자서 5타점을 쓸어 담고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신고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는 9회 초 1사에서 등판한 송승준이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인천에서는 팀 타선이 대폭발한 LG 트윈스가 홈런 6방을 비롯해 장단 23안타를 몰아쳐 SK 와이번스를 24-7로 대파했다.

LG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SK에 상대 전적에서 뒤져 최근 특정팀 상대 최장기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SK를 상대로 8승 2패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여 뒤바뀐 천적 관계를 형성했다.

LG는 2회초 로베르토 라모스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SK는 공수 교대 후 제이미 로맥의 2루타에 이어 한동민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SK는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이현석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뽑아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LG는 3회초 2사 만루에서 김민성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2로 재역전했다.

4회에는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와 폭투를 묶어 3점을 추가, 6-2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LG는 5회초 이형종이 솔로홈런, 오지환은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10-2로 달아났다.

6회에는 김민성이 솔로포를 날린 LG는 7회초 김현수가 2점 홈런, 유강남은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대거 7점을 보태 18-3으로 크게 앞섰다.

SK는 7회말 대타 윤석민이 2점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LG는 9회초에도 채은성이 만루홈런을 치는 등 다시 6점을 추가하며 SK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SK는 9회말 윤석민이 연타석 2점 홈런을 날렸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7타수 3안타를 기록한 채은성은 개인 최다인 8타점을 올렸다.



잠실구장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과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6-2로 눌렀다.

라울 알칸타라와 에릭 요키시가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벌인 가운데 두산은 5회말 김재환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키움이 곧바로 반격했다.

키움은 6회초 김하성과 러셀의 연속 안타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김하성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3-2로 뒤집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러셀이 2타점 적시타를 치는 등 3점을 추가, 6-2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러셀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kt wiz-KIA 타이거즈(광주),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대구)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광주 경기는 KIA는 2-0으로 앞선 2회말 공격 도중 폭우가 내려 노게임이 선언됐다.

대구 경기는 아예 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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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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