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하면서 꿈 키운 박정민, 생애 첫 우승 성큼

뉴스포럼

대리운전하면서 꿈 키운 박정민, 생애 첫 우승 성큼

메이저 0 447 2020.08.08 16:23
                           


대리운전하면서 꿈 키운 박정민, 생애 첫 우승 성큼

KPGA 선수권 3R 1타차 선두…"곧 태어날 둘째에게 우승 선물 주고 싶다"







대리운전하면서 꿈 키운 박정민, 생애 첫 우승 성큼



(양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박정민(27)은 2012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참담한 실패를 맛봤다.

딱 한 번 컷 통과에 성공한 그의 시즌 상금 총액은 160만원이었다. 화려했던 고교 시절을 거친 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초라한 결과였다.

투어 카드를 잃은 그는 레슨과 대리운전, 공장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5년을 버틴 끝에 2017년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

하지만 지난해 시즌까지 박정민은 우승 욕심보다는 컷 통과가 더 급한 신세였다.

2번 출전하면 한번은 컷 탈락하는 처지였지만 꿈을 잃지 않았다.

지난해 아버지가 된 그는 1라운드나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르는 등 희망의 싹을 키워나갔다.

박정민은 8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0)에서 열린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쳐 6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날 공동선두에서 한 계단 더 순위를 끌어 올려 생애 첫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그는 "곧 태어날 둘째와 아내에게 우승을 선물하고 싶다"고 간절함을 감추지 않았다.

함정우(26)와 공동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박정민은 3번 홀(파4) 더블보기와 4번 홀(파3) 보기로 선두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그러나 9번 홀(파5)에서 3m 버디를 잡아낸 박정민은 11번(파4), 12번(파3), 그리고 4번 홀(파4) 버디로 잃은 타수를 만회하고 선두로 올라섰다.

15번 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진 바람에 1타를 잃었지만, 박정민은 1위를 지킨 채 3라운드를 마쳤다.

2018년 신인왕이자 작년 상금 2위 함정우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잃고 1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 교포 한승수(34)는 데일리베스트 스코어인 2언더파 68타를 쳐 3타차 공동 3위(3언더파 207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타씩 줄인 맹동섭(33)과 캐나다 교포 고석완(26)도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했다.

이날 온종일 내린 비와 질기고 깊은 러프, 극단적으로 어렵게 꽂은 핀 위치 등으로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는 6명에 불과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8645 LG 울린 키움의 '택배 송구'…"한 점도 주기 싫었다" 야구 2020.08.08 470
8644 잘 버틴 문승원, 44일만에 승리 추가…강우콜드 완투승 행운까지 야구 2020.08.08 417
8643 롯데-두산 잠실 경기, 6회 강우 콜드 무승부 야구 2020.08.08 518
8642 '최지훈의 전력 질주' SK, 8연패 탈출…6회 강우 콜드게임 야구 2020.08.08 490
8641 요키시 10승·박병호 19호포…키움, LG에 5-1 승리 야구 2020.08.08 440
8640 요키시, 왼쪽 어깨 근육 불편…6이닝 무실점 후 교체 야구 2020.08.08 519
8639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2R 우천 취소…9일 싱글 매치플레이 기타 2020.08.08 412
8638 [고침] 체육(허삼영 삼성 감독 "신인 김지찬, 놀랄 정도로…) 야구 2020.08.08 486
8637 허삼영 삼성 감독 "신인 김지찬, 놀랄 정도로 잘하고 있어" 야구 2020.08.08 468
8636 류중일 감독 "이승엽·박용택 공통점? 야구밖에 몰라" 야구 2020.08.08 459
8635 대리운전하면서 꿈 키운 박정민, 생애 첫 우승 성큼(종합) 기타 2020.08.08 427
열람중 대리운전하면서 꿈 키운 박정민, 생애 첫 우승 성큼 기타 2020.08.08 448
8633 프로야구 대전 kt-한화전 비로 취소…10일 재개 야구 2020.08.08 571
8632 부상 복귀 후 주춤한 브리검…손혁 감독 "몸은 이상 없어" 야구 2020.08.08 452
8631 SK 최항, 열흘 만에 1군 복귀…8일 삼성전 선발 출전 야구 2020.08.08 45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