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2회에 빛난 황재균, 결승 2루타+펜스 기댄 호수비

뉴스포럼

연장 12회에 빛난 황재균, 결승 2루타+펜스 기댄 호수비

메이저 0 479 2020.08.14 23:23
                           


연장 12회에 빛난 황재균, 결승 2루타+펜스 기댄 호수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4시간 30분여의 혈전에서, 마지막에 빛난 kt wiz 내야수 황재균(33)이었다.

황재균은 1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 3-3로 맞선 연장 12회초에 균형을 깨는 2루타를 치더니 12회말 귀중한 아웃 카운트를 잡은 호수비까지 해냈다.

kt는 황재균 덕에 5-3으로 승리했다.

3-3으로 맞선 12회초 1사 1루, 황재균은 두산 사이드암 박치국의 시속 122㎞ 커브를 걷어 올렸다.

타구는 잠실구장 외야 펜스 상단을 때리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1루 주자 배정대가 홈을 밟기에 충분한 타구였다.

2루에 서서 배정대의 득점 장면을 지켜본 황재균은 더그아웃을 향해 두 팔을 들었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3루와 홈을 향해 있었다.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견수 뜬공 때 황재균은 3루를 향해 태그업했다.

탄탄한 두산 야수진도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황재균은 송구가 뒤로 빠지는 틈을 타 홈까지 파고들었다.

kt는 황재균의 장타와 적극적인 주루 덕에 귀한 2점을 뽑았다.

황재균은 경기 뒤 "연장 마지막 공격이어서 더 집중했다. 전 타석(연장 10회)에서 내가 노렸던 공이 왔을 때 내 스윙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스트라이크존에 오는 공이면 무조건 내 스윙을 하자'라고 생각했다. 이 생각이 주효했다"고 결승타를 친 상황을 떠올렸다.

연장 12회말에도 황재균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두산 첫 타자 허경민이 이보근에게 공을 10개 던지게 한 뒤 3루 파울 라인 밖으로 타구를 보냈다.

공은 kt 더그아웃 불펜 쪽으로 날아갔다. 황재균은 열심히 달려갔고, 펜스에 몸을 기댄 채 공을 걷어냈다. kt 선수들의 기를 살리는 호수비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황재균의 활약은 더할 나위가 없었다"고 칭찬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8990 김시우. '텃밭'에서 통산 세번째 우승 질주 기타 2020.08.15 346
8989 바르셀로나, 74년 만에 8실점 참패…'리스본 굴욕' 축구 2020.08.15 619
8988 '골 잔치' 뮌헨, 바르셀로나 8-2로 완파하고 UCL 4강 진출 축구 2020.08.15 611
8987 전쟁 때 거른 '75년 전통' 해남 광복절 축구대회…코로나로 취소 축구 2020.08.15 604
8986 허위 영수증으로 홀인원 보험금 타낸 60대 벌금 200만원 기타 2020.08.15 384
8985 KIA 나지완 9회말 역전 끝내기 3점포…롯데·kt 승리 합창(종합) 야구 2020.08.14 520
8984 황재균, 연장 12회초 결승타…kt, 두산에 극적인 승리 야구 2020.08.14 488
열람중 연장 12회에 빛난 황재균, 결승 2루타+펜스 기댄 호수비 야구 2020.08.14 480
8982 '데뷔골' 성남 유인수 "K리그 적응, 처음엔 애먹었죠" 축구 2020.08.14 596
8981 '도스톤벡 동점골' 부산, 성남과 1-1 무승부…3연패 마감(종합) 축구 2020.08.14 593
8980 '3연패 마감' 부산 조덕제 감독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덕분" 축구 2020.08.14 650
8979 KIA 나지완 극적인 9회말 역전 끝내기 3점포…삼성 뷰캐넌 10승 야구 2020.08.14 467
8978 LG 홍창기·채은성, NC 이적생 문경찬 상대로 잇달아 투런포 야구 2020.08.14 487
8977 박세웅 5⅓이닝 1실점…롯데, 키움 꺾고 8월에만 7승 1패 야구 2020.08.14 554
8976 '도스톤벡 동점골' 부산, 성남과 1-1 무승부…3연패 마감 축구 2020.08.14 65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