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달성한 두산 잭 로그, LG전 등판 안 하나 "투구 수 많았다"

뉴스포럼

10승 달성한 두산 잭 로그, LG전 등판 안 하나 "투구 수 많았다"

메이저 0 36 09.26 03:20
김경윤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2위 한화와 홈 경기서 8이닝 무실점 고춧가루…'마지막 경기'처럼 역투

1위 LG와 마지막 경기 등판은 갸우뚱…"즐겁게 한 시즌 보냈다"

두산 선발 잭 로그
두산 선발 잭 로그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잭 로그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5.9.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위 한화 이글스의 2025 프로야구 우승 도전에 고춧가루를 뿌린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1위 LG 트윈스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엔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로그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팀의 7-0 승리를 이끌고 개인 목표인 시즌 10승(8패)을 달성한 뒤 30일 LG전 등판 계획에 관해 다소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는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오늘 투구 수가 많았고 많은 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회복 상태를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올 시즌을 모두 마무리한 선수처럼 인터뷰에 임하기도 했다.

로그는 이날 8회에 등판한 배경에 관해 "(7회까지) 점수 차가 벌어져서 등판하지 않아도 됐지만, 힘이 남아있어서 더 던지겠다고 자원한 것"이라며 "잘 마무리한 것에 관해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참 좋은 시즌이었다"며 "내년엔 (재계약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일단 즐겁게 한 시즌을 보낸 것 같다"고 밝혔다.

로그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등판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다. 두산은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됐지만, LG와 한화의 1위 싸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2위 한화가 26일부터 대전에서 펼쳐지는 1위 LG와 3연전을 모두 잡으면 정규시즌 우승팀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커진다. LG는 30일 두산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로그는 일정상 LG전에 등판할 수 있는데,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어떤 투수를 선발로 내세울지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그도 30일 LG전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그는 "해당 경기가 LG와 한화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며 "하지만 난 팀과 내 경기력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로그는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시즌 개인 최다인 8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한화 타선을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는 두산 투수로는 처음으로 올 시즌 10승(8패) 고지를 밟았다.

두산 팀 동료들은 경기 후 수훈 선수로 뽑혀 방송 인터뷰를 한 로그에게 물을 뿌리며 축하했다.

로그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축하받은 적이 없다"며 "참 행복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2260 [부고] 김철수(프로배구 한국전력 단장)씨 장모상 농구&배구 09.26 17
72259 황희찬의 울버햄프턴, 카라바오컵 16강서 첼시와 격돌 축구 09.26 22
72258 첫날 버디 2개+보기 2개 60위권 최경주 "아직 사흘 남았다" 골프 09.26 25
72257 양키스 저지, 개인 4번째 50홈런 돌파…역대 4번째 대기록 야구 09.26 34
72256 한국 남자풋살, 아시안컵 예선 2위로 4회 연속 본선 출전 축구 09.26 24
72255 남자배구 우리카드, 일본 전훈 출국…한태준·김지한도 동행 농구&배구 09.26 18
72254 [프로야구 중간순위] 25일 야구 09.26 34
72253 박도영, KLPGA 투어 메이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R 선두 골프 09.26 24
열람중 10승 달성한 두산 잭 로그, LG전 등판 안 하나 "투구 수 많았다" 야구 09.26 37
72251 '한밭벌 빅뱅' 선두 LG vs 2위 한화, 26∼28일 명운 건 3연전 야구 09.26 36
72250 우리카드 '알리 18점' 이란, 세르비아 꺾고 세계선수권 8강 진출 농구&배구 09.25 35
72249 김광현 "커쇼 은퇴 보며…한 계단씩 천천히 내려오고 싶다" 야구 09.25 60
72248 한국, 아시아야구선수권서 대만에 충격적 0-10 콜드게임 패배 야구 09.25 56
72247 최고령 우승 기록 경신 도전 최경주 "우승 염두에 둔 적 없다" 골프 09.25 41
72246 남자배구 대표팀 라미레스 감독 '중간평가'…재신임받을까 농구&배구 09.25 3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