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KIA, 2위 LG 잡고 후반기 단독 질주 시작…최형우 만루포

뉴스포럼

1위 KIA, 2위 LG 잡고 후반기 단독 질주 시작…최형우 만루포

메이저 0 148 07.10 03:20
김경윤기자

최형우, 국내 선수 최고령 만루홈런…5타수 3안타 5타점 폭발

만루홈런 친 최형우
만루홈런 친 최형우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 5-2로 앞선 6회초 만루 홈런을 친 뒤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최형우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완파하고 2위권과 격차를 더 벌렸다.

KIA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LG를 11-4로 꺾었다.

KIA는 4연승을 내달리며 공동 2위인 LG, 두산 베어스를 4.5경기 차로 따돌렸다.

LG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두산에 공동 2위를 내줬다.

KIA 타선은 1회초 공격부터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두들기며 앞서갔다.

최원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적시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최형우의 적시타로 2-0을 만든 뒤 나성범,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해 3-0으로 달아났다.

3회엔 김도영,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3루 기회에서 나성범이 희생타를 쳐 4-0을 만들었다.

득점 지원을 받은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날카로운 제구력을 발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4회 1사에서 LG 문성주의 타구를 2루수 김선빈이 포구 실책하기 전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1루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KIA는 5회 1사 2루에서 나온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해 5-0까지 달아났다.

5회말 두 점을 내준 KIA는 6회초 최형우의 '카운트 펀치'로 LG를 무너뜨렸다.

KIA는 박찬호,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LG는 후속 타자 김도영을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낸 뒤 최형우와 대결했다.

최형우는 LG의 선택에 홈런으로 화답했다. 그는 LG 이상영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슬라이더를 당겨쳐 우측 담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L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KIA는 잘 던지던 네일이 6회에 흔들리며 김현수에게 볼넷, 오스틴 딘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내줘 9-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KIA 타선은 8회에 두 점을 더하며 LG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기뻐하는 KIA 타이거즈 선수단
기뻐하는 KIA 타이거즈 선수단

[KIA 타이거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최형우는 개인 통산 9번째 만루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40세 6개월 23일의 나이에 그랜드 슬램을 날린 최형우는 이대호(40세 2개월 30일)를 제치고 국내 선수 최고령 만루홈런 기록도 세웠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하면 해당 기록 1위는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41세 3개월 29일)가 갖고 있다.

김도영은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4득점으로 활약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9602 [르포] 폭염 압도한 고시엔구장 응원열기…'기적적 우승'에 곳곳 눈물도 야구 08.24 48
69601 가을야구 멀어진 MLB 시애틀, 서비스 감독 전격 경질 야구 08.24 43
69600 프로야구 KIA, 교토국제고와 소중한 인연 계속 이어간다 야구 08.24 40
69599 96야드 이글샷 포함 6타 줄인 이예원, KLPGA 시즌 4승 파란불 골프 08.24 45
69598 이재원, 1타차로 안성현 제치고 송암배 아마골프 우승 골프 08.24 40
69597 브랜드 로레이상 수상 박항서 "훌륭한 한국 감독들 대신 받아" 축구 08.24 36
69596 부활 신호탄 쏘아 올린 임희정 "버거리도 10m 늘었어요" 골프 08.24 41
69595 임성재, PGA PO 2차전 1R 공동 3위…김시우 7위·안병훈 22위 골프 08.24 44
69594 동포청장, 고시엔 우승 교토국제고에 축전 "동포사회 감동 선사" 야구 08.24 48
69593 [프로야구 대구전적] 삼성 5-3 롯데 야구 08.24 38
69592 벨기에 특급 GK 쿠르투아, 대표팀 합류 거부…"감독 신뢰 못해" 축구 08.24 36
69591 디아즈, 결승 투런포 폭발…삼성, 롯데 꺾고 2위 수성 야구 08.24 26
69590 [프로야구 중간순위] 23일 야구 08.24 39
69589 8월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구는 투혼·청춘의 향수…고시엔 야구 야구 08.24 34
69588 [프로야구] 24일 선발투수 야구 08.24 4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