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이동은이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또 한차례 신인 돌풍을 예고했다.
이동은은 14일 인천 클럽72 하늘 코스(파72)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1라운드 66타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66타를 친 이동은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공동 2위인 정소이, 박혜준, 노승희, 이채은(이상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과는 3타 차이다.
이동은은 15일 마지막 라운드를 작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정소이, 2022년 데뷔해 첫 우승을 노리는 박혜준과 같은 조에서 시작한다.
이동은은 "1, 2라운드 모두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왔는데, 내일도 공격적으로 나가겠다"며 "확실한 우승 기회를 꼭 잡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골퍼 출신 부모를 둔 이동은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와 지난해 KLPGA 2부 투어를 거쳐 이번 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이번 시즌 준우승 한번을 포함해 톱10에 네 번 들었던 이동은은 K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또한 이동은은 지난주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신인 유현조가 우승한 데 이어 2주 연주 연속 신인 우승을 노린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유현조가 1천566점으로 1위, 이동은이 818점으로 2위다.
유현조는 3언더파 141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14번 홀까지 버디 7개를 뽑아내며 질주하던 이동은은 15번 홀(파4)에서 첫 위기를 맞았다.
티샷을 왼쪽 페널티 구역으로 보낸 이동은은 1벌타를 받지 않으려고 페널티 구역 내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공을 페어웨이로 꺼냈다.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파 퍼트가 빗나가 2라운드 첫 보기를 적어냈다.
이번 시즌 3승을 올린 박현경과 KLPGA 통산 19승의 박민지는 중간 합계 8언더파 138타를 쳐 선두를 4타차로 추격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각각 3위를 달리는 윤이나는 1언더파 143타를 쳐 컷 기준에 한 타가 모자라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