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LG 트윈스가 선발투수 임찬규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제압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SG를 5-0으로 눌렀다.
LG는 리그 3위(66승 58패 2무)를 유지했고, 중위권 도약이 절실한 SSG(59승 67패 1무)는 3연패를 당해 포스트시즌 티켓에서 한 발짝 멀어졌다.
임찬규는 이날 7이닝 81구 2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시즌 9승(6패)째를 수확했다.
임찬규는 커브(29개)를 가장 많이 던졌고 직구(24개), 체인지업(19개), 슬라이더(9개)를 섞어 던졌다. 커브 최저 속도는 시속 93㎞였다.
10탈삼진은 임찬규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이다. 종전 기록도 2018년 10월 13일 SK 와이번스(현 SSG)를 상대로 나왔다.
1회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시작한 임찬규는 2회도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다.
임찬규는 이후 5이닝 동안 이지영에게만 2안타를 내줬고 나머지 타자들을 삼진과 범타로 돌려세웠다.
SSG는 1회말 1사 2루에서 유격수 김성현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허무하게 내줬다.
3루수 박지환이 오스틴 딘의 땅볼을 다이빙해 잘 잡아냈다. 그 사이 3루를 돌아 홈으로 향하던 2루 주자 오지환은 런다운에 걸렸다.
그런데 3루를 커버한 유격수 김성현이 포수 이지영의 송구를 뒤로 흘리면서 오지환이 선취 득점을 올렸다.
혼란을 틈타 3루까지 살아 나간 오스틴도 박동원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LG는 2회말 2사 후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 최원영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 홍창기의 중견수 방향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문보경이 SSG 두 번째 투수 송영진의 3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8호 홈런이다.
8회 임찬규를 한 템포 빨리 내린 LG는 8회 이종준, 9회 김유영을 차례로 올려 경기를 실점 없이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