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자스티스 42점' 현대건설, 정관장 꺾고 2위로 도약(종합)

뉴스포럼

'카리+자스티스 42점' 현대건설, 정관장 꺾고 2위로 도약(종합)

메이저 0 84 11.26 03:22

원정 경기서 3-1 승리…정관장은 연승 길목서 패배

'러셀 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KB손보 3-0 완파…7연승 선두 질주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정관장을 제물 삼아 2위로 올라섰고, 남자부 대한항공은 선두 탈환을 노리던 KB손해보험을 셧아웃시키고 7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원정경기에서 42점을 합작한 카리 가이스버거(22점·등록명 카리)와 자스티스 야우치(20점·등록명 자스티스)를 앞세워 정관장을 세트 점수 3-1(25-22 25-17 27-29 25-19)로 물리쳤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2연승 휘파람을 불며 시즌 5승 5패(승점 17)를 기록, 페퍼저축은행(승점 16)을 끌어내리고 종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또 1라운드 3-1 승리에 이어 정관장과 올 시즌 맞대결에서 2전 전승을 기록했다.

반면 정관장은 연승 기회를 살리지 못해 시즌 4승 6패(승점 10)로 6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이 1세트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21-20 박빙 리드에서 카리의 백어택에 이은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벌린 현대건설은 24-22 세트포인트에서 자스티스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이 2세트에도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정관장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9-9 동점에서 정지윤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연속 4점을 쓸어 담은 현대건설은 22-17에서 양효진의 오픈 공격과 카리의 퀵오픈에 이어 자스티스가 서브 에이스를 꽂아 세트 점수 2-0으로 앞섰다.

공격하는 현대건설의 카리(뒤쪽)
공격하는 현대건설의 카리(뒤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세트 듀스 접전을 27-29로 잃은 현대건설은 4세트 들어 다시 힘을 냈다.

14-7로 넉넉하게 앞서가다가 정관장의 추격에 휘말려 14-11, 3점 차까지 쫓겼으나 16-13에서 상대 연속 범실에 편승해 다시 달아났고, 24-19 매치포인트에서 카리의 퀵오픈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관장의 외국인 공격수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는 양 팀 최다인 25점을 사냥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같은 시간 인천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대한항공이 25점을 폭발하며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 공격·서브 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한 외국인 거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3-0(25-19 25-23 25-22)으로 완파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의 러셀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의 러셀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은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시즌 8승 1패(승점 22)를 기록, 2위 KB손보(6승 4패·승점 19)와 간격을 승점 3 차로 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또 지난 달 26일 1라운드 1-3 패배를 설욕하며 올 시즌 상대 6개 구단 전승을 완성했다.

러셀은 후위 공격 8개와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3개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개인 2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의 벽에 막혀 2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이 철벽 블로킹과 강한 서브를 앞세워 기선을 잡았고, 러셀이 해결사로 나섰다.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의 러셀(중앙)과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의 러셀(중앙)과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9-9 동점에서 백어택에 이은 연속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한 러셀은 16-13에서는 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러셀은 1세트에만 블로킹 4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0득점하며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한 번 달아오른 대한항공의 기세는 2세트 들어서도 꺾이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5-4에서 정지석의 퀵오픈을 신호탄으로 연속 3점을 몰아치며 중반까지 1∼2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24-22 세트포인트에서 상대 나경복에게 한 방을 맞고 1점 차로 쫓긴 대한항공은 해결사 러셀이 다시 한번 호쾌한 직선 강타를 터뜨리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세트 점수 2-0으로 앞선 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 거세게 반격한 KB손보에 연속 실점하며 9-16, 7점 차로 끌려갔다.

득점 후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맹추격전에 나섰고, 정지석의 2연속 오픈 강타까지 8점을 쓸어 담는 놀라운 공격으로 순식간에 17-1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24-22 매치포인트에서 러셀이 서브 에이스 한 방으로 자신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KB손해보험의 외국인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17점을 뽑았지만, 나경복과 임성진이 각각 8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4108 고희진 감독의 격려…"세터 최서현은 성장 중…주눅 들지 말길" 농구&배구 11.29 55
74107 이란, 2026 월드컵 조추첨 보이콧…"미국이 비자 안 내줘" 축구 11.29 63
74106 윤권근 대구시의원 "대구FC 세징야·에드가 동상 세우자" 축구 11.29 69
74105 '7연패 탈출' 여오현호 IBK기업은행, 페퍼 상대로 2연승 도전 농구&배구 11.29 47
74104 kt, 외야수 송민섭 방출…오재일·김건형은 은퇴 야구 11.29 69
74103 '이재성 교체출전' 마인츠, 크라이오바와 UECL 4차전서 0-1 패배 축구 11.29 54
74102 안성현·윤예은, 퍼시픽링스코리아배 AJGA IPS 중고 골프 우승 골프 11.29 42
74101 K리그1 운명의 최종 라운드…대구·제주, 탈꼴찌 싸움 승자는 축구 11.28 70
74100 음바페 '6분 42초 만에 해트트릭'…UCL 역대 최단 시간 2위 축구 11.28 78
74099 여자농구 신한은행 "26일 KB전 버저비터 '오심'"…연맹에 항의 농구&배구 11.28 63
74098 여자배구 도로공사, 10연승·남자부 OK 신영철 감독은 300승(종합) 농구&배구 11.28 59
74097 '38세 218일' 루이스, 8년 만에 UCL 득점…역대 최고령 2위 축구 11.28 65
74096 백승호, 부상 복귀해 풀타임…버밍엄시티, 웨스트브롬과 1-1 무 축구 11.28 77
74095 프로야구 두산, FA 구원 투수 이영하와 4년 최대 52억원 재계약 야구 11.28 70
74094 [프로배구 중간순위] 27일 농구&배구 11.28 6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