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드래프트 97순위' kt 김민석, 퓨처스 챔프전 MVP 우뚝

뉴스포럼

'신인드래프트 97순위' kt 김민석, 퓨처스 챔프전 MVP 우뚝

메이저 0 27 10.02 03:21
김경윤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1군 경기에 출전하는 꿈…차근차근 성장할 것"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MVP kt 김민석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MVP kt 김민석

kt wiz 포수 김민석이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경기 최우수선수상(MVP)를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한국야구위원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 포수 김민석(20)은 2024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에서 호명됐다.

프로에 지명된 110명의 선수 중 97순위였다.

언제든 방출 통보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낮은 순위였지만, 김민석은 꿋꿋하게 살아남았다.

그는 데뷔 첫해였던 2024시즌 퓨처스리그(2군) 48경기에서 타율 0.281을 기록했다.

올해엔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퓨처스리그 54경기에 나와 타율 0.306을 올렸고, 홈런 3방을 터뜨렸다.

7월엔 1군에 콜업돼 두 경기에 나섰다. 타격 기회를 잡진 못했지만, 꿈의 무대를 지켜보며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2025시즌 퓨처스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김민석은 가장 높은 곳에서 빛났다.

그는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상무 피닉스와 경기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포수 미트를 끼고 8명의 투수를 리드하며 상무 타선을 5점으로 막았고, 타석에선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kt는 김민석의 활약 속에 상무를 10-5로 꺾고 퓨처스리그 챔피언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렸다.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은 김민석에게 돌아갔다.

그는 기자단 투표 14표 중 8표를 받아 MVP로 뽑혔다.

경기 후 만난 김민석은 "신인드래프트 당시 (늦은 순위로 뽑혔지만) 1군 경기에 출전하는 꿈을 품었다"며 "지금도 많은 꿈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에 입단한 뒤 매년 2군에서 타율 3할을 기록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았는데, 올 시즌 그 목표를 이뤘다"며 "오늘 경기에선 기대하지 못했던 최고의 상을 받아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제 김민석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그는 "앞으로 스스로에 관한 기대치를 조금씩 높일 것"이라며 "일단 군 복무를 마친 뒤 차근차근 성장해 1군 무대에 올라서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김민석은 MVP 상금 100만원도 받았다. 그는 "가족과 외식하고 싶다"며 "메뉴는 소고기"라고 말한 뒤 씨익 웃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2455 손목 부상 성유진, KLPGA 동부건설ㆍ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기권(종합) 골프 10.02 44
72454 박준홍, KPGA 투어 경북오픈 1R 단독 선두…통산 첫 승 도전 골프 10.02 42
72453 손흥민 미국·한국서 한가위 축포 쏠까…야구는 PS·농구는 개막 야구 10.02 55
72452 [프로야구 중간순위] 1일 야구 10.02 30
72451 프로야구 LG,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4번째 통합우승 도전(종합) 야구 10.02 32
72450 KLPGA 장수연, 14년 연속 시드 향해 시동…1R 버디 8개로 선두권 골프 10.02 21
72449 KBL, 하이라이트 영상 모은 SNS 채널 '크블 모먼트' 개설 농구&배구 10.02 25
72448 조성환 두산 대행의 당부 "선수들, 9위라는 숫자 잊지 않았으면" 야구 10.02 35
열람중 '신인드래프트 97순위' kt 김민석, 퓨처스 챔프전 MVP 우뚝 야구 10.02 28
72446 남자배구 KB손보, 새 시즌도 경민대서…의정부체육관 보수 지연 농구&배구 10.02 24
72445 나병관, KPGA 챔피언스투어 2승째 달성 골프 10.02 18
72444 ACLE서 '1골 1도움' 맹활약한 서울 루카스 "자신감 얻는 계기" 축구 10.02 16
72443 LG 박해민 "요기 베라 명언 떠올라…'우승팀 주장' 열망합니다" 야구 10.02 25
72442 '조규성 그늘에 가린' 이한범, 덴마크 프로축구 베스트11로 선정 축구 10.02 20
72441 하나은행, 농구 응원 적금 출시…최고금리 연 7% 농구&배구 10.02 1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