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신유빈과 이은혜(이상 대한항공)가 배구공을 들고 코트 위에 선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이탈리아 남자프로배구 베로 발리 몬차와 한국 V리그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7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이는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첫 경기에 신유빈과 이은혜가 시구를 한다"고 전했다.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했고, 이은혜도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둘은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시작을 알리는 시구자로 초청받았다.
이번 슈퍼매치는 7일과 8일에 열린다.
7일에는 대한항공, 8일에는 V리그 남자부 올스타 격인 '팀 코보'가 몬차와 대결한다.
이우진을 포함한 몬차 구단은 지난 3일에 입국했다.
KOVO기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지만, 배구팬이 가장 기대하는 건 화려한 플레이다.
베로 발리 몬차는 파리 올림픽에서 활약한 테일러 에이브릴(미국), 페르난두 크렐링(브라질), 아서 슈왈츠(캐나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한 명문 구단이다.
에이브릴은 이탈리아, 폴란드, 프랑스 리그를 오가며 2023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고,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베스트 미들블로커상을 수상했다.
아포짓 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를 오가는 슈왈츠 역시 2023-20424시즌 이탈리아컵 득점왕, 2023 북중미 카브리해 배구연맹(NORCECA) 챔피언십 베스트 아포짓, 2017-2018시즌 프랑스 스파이크 리그 베스트 미들블로커상을 수상한 바 있다.
크렐링은 2023-2024시즌 이탈리아컵, 2021-2022시즌 북아메리카 클럽챔피언십, 2021-2022 클럽월드컵에서 세터상, 2019-2020시즌 북아메리카 클럽 챔피언십에서는 최우수선수상(MVP)까지 받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크렐링은 "한국에 와서 기쁘고 행복하다. 수준 높은 실력의 한국 팀을 만날 수 있어 설렌다"며 "이번 슈퍼매치를 통해 팬들에게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