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특급신인' 이지윤, 여자부 영플레이어상 예약하나

뉴스포럼

프로배구 '특급신인' 이지윤, 여자부 영플레이어상 예약하나

메이저 0 72 11.30 03:20

최서현·최유림과 경쟁 우위 확보…도공 3연속 신인상 배출 관심

한국도로공사의
한국도로공사의 '특급 신인' 이지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특급 새내기' 이지윤(18)이 2025-2026 V리그 시즌 초반 '최고 신인'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직전인 2024-2025시즌부터 1년 차가 대상이었던 신인 선수상의 범위를 3년 차까지 확대해 영플레이어상으로 이름을 바꿔 시상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에도 '중고 신인'들과 경쟁을 뚫고 1년 차 미들블로커 이지윤이 주목받고 있다.

이지윤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 때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한국도로공사의 미들 블로커 이지윤
한국도로공사의 미들 블로커 이지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인이 시즌 첫해 주전 자리를 꿰차기가 쉽지 않지만, 이지윤에게는 기회가 찾아왔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배유나가 지난 달 21일 페퍼저축은행과 시즌 개막전 때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던 것.

배유나의 부상 공백을 메우려고 대타로 투입된 이지윤은 새내기 같지 않은 침착한 플레이와 과감한 블로킹, 한 박자 빠른 속공 및 이동 공격으로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이지윤은 V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달 25일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10점을 뽑는 활약으로 3-2 승리에 앞장섰다.

공격하는 한국도로공사의 이지윤(오른쪽)
공격하는 한국도로공사의 이지윤(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이어 지난 23일 GS칼텍스와 경기에선 블로킹 6개를 기록하며 12점을 사냥해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블로킹과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GS칼텍스의 외국인 거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강한 공격을 가로막는 장면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성적은 총 10경기(39세트)에서 73득점(경기당 평균 7.3점)에 세트당 블로킹 0.59개와 공격 성공률 43.2%

그는 이동공격 부문 1위(성공률 80%)를 달리고 있고, 블로킹 부문 7위와 속공 부문 10위(성공률 36%)에 랭크돼 있다.

레이나와 공을 다투는 이지윤(왼쪽)
레이나와 공을 다투는 이지윤(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의 유력 후보로 손색이 없는 활약이다.

영플레이어상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정관장의 3년 차 세터 최서현, GS칼텍스의 2년 차 미들블로커 최유림과 비교해도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특히 이지윤은 1순위 지명을 받은 '새내기 신인'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어 취재 기자단 투표에서도 유리하다.

이지윤이 영플레이어상에 오른다면 2023-2024시즌 김세빈, 2024-2025시즌 김다은에 이어 도로공사 소속 최고 신인 계보를 잇는다.

역대 최고 신인에 오른 미들블로커들과 비교해도 이지윤의 활약은 크게 밀리지 않는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후 배출된 20명의 신인상 수상자와 1명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등 총 22명 가운데 미들블로커는 3명.

2007-2008시즌 배유나(당시 GS칼텍스 소속)와 2017-2018시즌 김채연(당시 흥국생명 소속), 2023-2024시즌 김세빈(한국도로공사)이 미들블로커로 최고 신인에 올랐다.

배유나는 데뷔 시즌 28경기에서 254점(경기당 평균 9.1점), 공격 성공률 30.1%, 블로킹은 세트당 0.53개를 기록했다.

김세빈은 데뷔 시즌 35경기에서 200점(경기당 평균 5.7점)에 공격 성공률 41.8%와 블로킹은 세트당 0.59개 기록했다.

이지윤이 소속팀 도로공사의 선배인 배유나와 김세빈의 뒤를 이어 미들블로커 영플레이어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4170 '황희찬 결장' 울버햄프턴 EPL 6연패…개막 13경기 무승 최하위 축구 12.02 41
74169 OK저축, 우리카드 잡고 4위 도약…'여오현 대행' IBK는 2연승(종합) 농구&배구 12.01 66
74168 '서진수 2골 1도움' 대전, 김천 꺾고 창단 첫 K리그1 준우승 축구 12.01 66
74167 박지수 없어도 강이슬 있다…KB, 우리은행 잡고 단독 선두로 농구&배구 12.01 59
74166 [프로배구 전적] 30일 농구&배구 12.01 53
74165 이현중 빛나는 한국농구, 내친김에 12년 만의 중국전 2연승 도전 농구&배구 12.01 58
74164 행안부, 대전 한화 불꽃쇼 안전점검…"귀가까지 상황관리" 야구 12.01 59
74163 양현준, 절묘한 크로스로 결승골 관여…셀틱 3연승 축구 12.01 68
74162 수원FC vs 부천·제주 vs 수원…K리그 승강 PO 대진 확정 축구 12.01 58
74161 [부고] 김재호(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사무국 본부장)씨 부친상 골프 12.01 54
74160 프로야구 NC, 유니폼 경매 수익금 아동 보육 시설에 기부 야구 12.01 65
74159 '김민재 동점골 기여' 뮌헨, 장크트 파울리에 3-1 역전승 축구 12.01 50
74158 플라멩구, 맞수 파우메이라스 꺾고 남미 프로축구 네 번째 정상 축구 12.01 54
74157 KBO, 2026년 보류선수 명단 공시…SSG·키움 최다 61명 야구 12.01 51
74156 대구FC, K리그2 강등에 사과문 발표…"시스템 전반 재검토" 축구 12.01 5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