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구단주 둔 렉섬, 英 4부리그행 1년 만에 또 3부로 승격

뉴스포럼

'데드풀' 구단주 둔 렉섬, 英 4부리그행 1년 만에 또 3부로 승격

메이저 0 198 04.15 03:20
기뻐하는 렉섬 선수들
기뻐하는 렉섬 선수들

[PA via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소유한 축구팀 렉섬이 잉글랜드 4부리그로 승격한 지 1년 만에 3부행 티켓까지 따냈다.

렉섬은 13일(현지시간) 웨일스 렉섬의 레이스코스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024 풋볼리그2 44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리스트 그린을 6-0로 꺾고 3부 풋볼리그1로 승격을 확정했다.

24승 10무 10패로 44경기에서 승점 82를 쌓은 렉섬은 최소 3위를 확보했다.

4위 밀턴킨스 던스FC(22승 8무 14패·승점 74)가 이번 라운드에서 패하면서 렉섬을 따라잡는 경우의 수가 모두 사라졌다.

풋볼리그2에서는 1∼3위가 승격한다.

이로써 렉섬은 지난해 4월 내셔널리그(5부) 우승을 달성, 4부 승격을 확정한 지 1년 만에 '연속 승격'의 기쁨을 누렸다.

렉섬이 3부리그에서 경쟁하는 건 2004-2005시즌 이후 처음이다. 20년 만에 3부리그로 복귀다.

1864년 창단해 무려 1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렉섬은 웨일스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팀이다.

기뻐하는 렉섬 선수들
기뻐하는 렉섬 선수들

[PA via AP=연합뉴스]

2020년 11월 레이놀즈가 동료 배우 롭 매컬헤니와 함께 250만달러(약 35억원)에 인수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22년 11월에는 렉섬 선수들이 올더숏 타운과 리그 경기 중 손흥민(토트넘)의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 해 국내 팬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잉글랜드 3부리그에서 경쟁하던 렉섬은 재정난을 겪은 끝에 2008년 4부 풋볼리그2에서 5부로 강등되며 프로축구에서 이탈했다.

이후 승격 플레이오프(PO)에 세 차례 진출하는 등 프로축구의 마지노선인 4부리그 재입성을 모색했지만, 모두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레이놀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렉섬의 승격 소식을 공유하며 "몇 년 전, 웨일스 북부에서 열리는 축구 경기 때문에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될 거라고 내게 말한 사람이 롭 매컬헤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렉섬과 공동 구단주이자 내 '공범'인 메컬헤니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렉섬은 그야말로 마법과 같다"고 기뻐했다.

라이언 레이놀즈
라이언 레이놀즈

[Action Images via Reuters=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68 광주FC 이정효 "선수들, 사랑한다고 해주고픈 만큼 열심히 했어" 축구 08.29 92
2367 [코리아컵 포항전적] 포항 2-1 제주 축구 08.29 95
2366 홍명보가 언급한 '손준호 리스크'는 '중국축구협회 징계' 축구 08.28 109
2365 AG 득점왕 정우영, 독일 슈투트가르트서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 축구 08.28 107
2364 인천 U-18 대건고,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우승 축구 08.28 94
2363 홍명보, 2026 월드컵 '본선 경쟁력' 강조…"미래지향적 팀 운영" 축구 08.27 133
2362 'K리그1 1위' 강원의 살림꾼 황문기, 27세에 첫 A대표 발탁 축구 08.27 135
2361 '안정 속 변화'로 시작하는 홍명보호…양민혁 등 4명 첫 발탁 축구 08.27 127
2360 '고등학생' 양민혁, K리그 접수·토트넘행 이어 태극마크까지 축구 08.27 125
2359 문체위, 홍명보·안세영 논란에 체육계 질타…"여전히 19세기" 축구 08.27 134
2358 속초시·고성군, 강원FC 응원 열기 동참…홈경기서 공동 행사 축구 08.27 106
2357 새 얼굴 4명 부른 홍명보, '다음 세대'에 대표팀 경험 입히려 축구 08.27 106
2356 '안정 속 변화'로 시작하는 홍명보호…양민혁 등 4명 첫 발탁(종합) 축구 08.27 94
2355 한국축구 '1인 유럽 출장소' 아로소…홍명보 "적극적 관여 기대" 축구 08.27 92
2354 [영상] '논란속 출항' 홍명보호…18세 양민혁 깜짝 발탁, 손준호는 왜? 축구 08.27 98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