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하라 흥국생명 감독 "파티는 V리그를 제패한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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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하라 흥국생명 감독 "파티는 V리그를 제패한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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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하라 흥국생명 감독
요시하라 흥국생명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흥국생명 선수들은 홈 팬들에게 '승리'를 크리스마스이브 선물로 줬지만, 선수단 파티는 '봄'으로 미뤘다.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9 26-24)으로 승리해 3연승 행진을 이어간 뒤 "이겨서 기쁘지만, 아직 순위가 정해진 건 아니다"라며 "다음 GS칼텍스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3위 흥국생명은 승점 28(9승 8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GS칼텍스(승점 23·7승 9패)와 격차를 승점 5로 벌렸다.

27일에는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맞대결을 벌인다.

요시하라 감독은 "다음 경기까지 여유가 있으면 선수들에게 휴가를 주고 싶은데, 경기 준비할 시간도 충분하지 않다"며 "리그를 제패하고 시즌을 맞이하는 게 선수와 팀에 가장 큰 선물이다. 지금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성탄 분위기'를 꾹 눌렀다.

그는 "당연히 크리스마스에는 파티를 하고 싶겠지만, 일정상 어려운 상황이니까 이해해달라"고 거듭 선수들을 달랬다.

1라운드를 2승 4패로 마친 흥국생명은 이후 7승 4패로 반등하며 3위로 올라섰다.

요시하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배구 이해도가 높아졌다. 코트 위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뛰는 모습"이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작전 지시하는 요시하라 흥국생명 감독
작전 지시하는 요시하라 흥국생명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요시하라 감독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V리그 명문 JT 마블러스 사령탑을 맡아 9시즌 동안 리그 우승 2회, 준우승 3회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5-2016시즌은 팀의 1부 승격을 견인했고, 2023-2024시즌은 정규리그 전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현역 시절 미들 블로커였던 요시하라 감독은 1988년부터 2006년까지 일본과 이탈리아 리그를 오가며 선수로 뛰었고, 일본 국가대표로도 오래 활약했다.

한국에서 첫 시즌을 보내는 그의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요시하라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해서는 무기를 늘려가야 한다. 훈련을 부족한 걸 채워나가면 공격과 수비 시스템이 발전하고, 우리의 무기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요시하라 체제'가 자리 잡아 가면서, '약체'로 지목됐던 흥국생명이 여자부 판도를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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