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전준우처럼…퓨처스 MVP 조세진 "선배 뒷모습 따를 것"

뉴스포럼

16년 전 전준우처럼…퓨처스 MVP 조세진 "선배 뒷모습 따를 것"

메이저 0 187 07.06 03:21
홍규빈기자

촉망받던 데뷔시즌 부진 후 입대…"타석에서의 능력치 보완"

퓨처스 올스타전 MVP 조세진
퓨처스 올스타전 MVP 조세진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올스타전 시상식에서 남부 상무 조세진이 MVP를 수상하고 있다. 2024.7.5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외야수 조세진(20)은 신인이던 2022시즌 '제2의 손아섭'으로 불릴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2021년 전국고교야구대회 22경기에서 79타수 40안타(타율 0.506), 5홈런을 치고 25타점을 올린 조세진은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됐다.

롯데 신인으로서 유일하게 스프링캠프에 초청됐고 개막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조세진은 첫해 39경기 타율 0.186(86타수 16안타)에 그쳤고, 이듬해 5월 입대했다.

그리고 이름이 잊힐 만할 때쯤 조세진은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롯데 구단과 팬들에게 상기시켰다.

조세진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서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을 터뜨려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3점포 남부 올스타 조세진
3점포 남부 올스타 조세진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올스타전 북부 올스타와 남부 올스타의 경기. 3회 말 2사 1, 2루 상황 남부 상무 조세진이 3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7.5 [email protected]

퓨처스 올스타전 MVP는 '미래의 스타' 보증수표 역할을 하기에 작지 않은 성과다.

역대 MVP 채태인, 김종호, 하주석 등이 수상 이후 팀 주축선수로 성장했고, 작년 MVP 김범석(LG 트윈스)도 올해 1군에서 43경기 타율 0.283, 5홈런, 22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특히 조세진이 롤 모델로 꼽는 선배 전준우(롯데)도 2008년 MVP 출신이다.

전준우는 이후 롯데에서만 1천6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1천865안타, 204홈런, 925타점을 거둔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다.

시상식이 끝나고 만난 조세진은 "좋은 선배의 뒷모습을 따라가는 것은 제 거대한 목표 중 하나였다"며 "그 모습을 하나하나 밟고 가다 보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믿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3점포 남부 올스타 조세진
3점포 남부 올스타 조세진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올스타전 북부 올스타와 남부 올스타의 경기. 3회 말 2사 1, 2루 상황 남부 상무 조세진이 3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7.5 [email protected]

데뷔 시즌을 보내고 군 복무를 택한 조세진은 성장을 위한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타석에서의 능력치를 전체적으로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상무에) 들어왔고, 타이밍 등을 하나씩 조정하면서 하루하루를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얼른 나가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지만, 지금의 제가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안다"며 "남은 4개월간 저 자신에게 매진해 성숙하고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세진은 올해 11월 7일 제대하고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안타 치는 조세진
안타 치는 조세진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8회 말 2사 1루에서 롯데 조세진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2.4.28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0436 [프로야구] 21일 선발투수 야구 03:21 3
70435 미국, LIV 골프 선수들에 라이더컵 출전 전면 허용 골프 03:21 3
70434 SSG "추신수 은퇴식은 내년에…순위 싸움 중인 팀 상황 고려" 야구 03:21 3
70433 50-50에 가린 오타니 대기록…MLB 최초 한 경기 3홈런-2도루 야구 03:21 3
70432 장수연, 비로 차질 빚은 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 1R 4언더파 골프 03:21 3
70431 오타니 50호 홈런공 주운 관중, 경기장 떠났다…40억원 넘을까 야구 03:21 3
70430 유인촌 장관 "정몽규,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축구 03:20 3
70429 프로야구 KIA 대체 투수 스타우트, 부상으로 한국 무대와 작별 야구 03:20 3
70428 있는 자원으로 꾸역꾸역할 수밖에…수원FC, 파이널A 확정할까 축구 03:20 3
70427 여자농구 간판 슈터 강이슬, 사천에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농구&배구 03:20 3
70426 프로야구 롯데-NC 창원 경기, 비로 취소 야구 03:20 3
70425 프로야구 잠실·인천·창원 경기 비로 취소(종합) 야구 03:20 3
70424 [천병혁의 야구세상] 1천만 관중에 입장수입 1천500억원 넘겼는데 아직도 적자일까 야구 03:20 3
70423 '오타니 첫 50홈런-50도루'에 日 환호…호외 발행에 정부도 축하 야구 03:20 3
70422 남자골프 프레지던츠컵 앞둔 김주형 "내 에너지 쏟아붓겠다" 골프 03:20 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