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로즈다노프 "드래프트 미지명됐지만 V리그 뛸 거라 생각"

뉴스포럼

삼성 그로즈다노프 "드래프트 미지명됐지만 V리그 뛸 거라 생각"

메이저 0 20 09.11 03:20
하남직기자

삼성화재, 마테이 지명했지만 그로즈다노프와 계약하며 새 시즌 준비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그로즈다노프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그로즈다노프

[삼성화재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택한 외국인 공격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30·불가리아·등록명 그로즈다노프)는 예상보다 빠른 V리그 입성을 반겼다.

삼성화재가 전지훈련을 이어가는 10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공동취재단과 만난 그로즈다노프는 "트라이아웃에서 지명받지 못했지만, 시즌 중에는 교체 선수로 V리그에 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예상보다 빨리 V리그에 왔다.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며 우승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열린 2024-2025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을 지명했다.

하지만, 8월 초 입국한 마테이의 몸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오른 무릎 부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결국 삼성화재는 마테이를 돌려보내고, 아웃사이드 히터 그로즈다노프를 영입했다.

그로즈다노프는 "지명을 받지는 못했지만,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많은 코치가 내 실력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봤다. 언젠가 V리그에 올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시즌 중에 교체 선수로 뛸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빨리 계약했다. 당연히 삼성화재의 연락을 받고 기분이 정말 좋았다. 처음 아시아리그에서 뛰는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급하게 팀에 합류한 데다 손가락과 허리 통증으로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지만, 그로즈다노프는 빠르게 삼성화재에 적응하고 있다.

그라즈다노프는 "하루하루 나아진다"며 "적응이 더 필요한 부분도 있으나 점차 좋아진다"고 밝혔다.

한국 음식도 잘 먹고, 새 동료들과도 잘 어울리는 그라즈다노프는 "한국 생활이 정말 좋다"며 "부상으로 팀원들과 제대로 호흡하지 못하는 상황이 아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로즈다노프는 2012년 CSKA소피아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베식타스(튀르키예), 글로도 반카(이탈리아), 솔한 스포르 쿨루부, 헤키모글루(이상 튀르키예) 등을 거쳐 지난 시즌은 불가리아 리그를 누비며 득점 4위에 올랐다.

목표는 명확하다.

그로즈다노프는 "매 경기 최고의 퍼포먼스,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싶다"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인생 시즌'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0136 伊축구팬들, UEFA 경기서 이스라엘 국가 나오자 등 돌려 축구 09.11 23
70135 [프로야구 중간순위] 10일 야구 09.11 21
70134 여자농구 KB, 새 유니폼 공개…19일까지 공동 구매 행사 농구&배구 09.11 26
70133 실바 "딸 시아나 위해 뛴다…GS칼텍스 과소평가하지 말라" 농구&배구 09.11 24
열람중 삼성 그로즈다노프 "드래프트 미지명됐지만 V리그 뛸 거라 생각" 농구&배구 09.11 21
70131 한국, U-23 야구월드컵서 니카라과에 패배…조 3위로 슈퍼라운드 야구 09.11 21
70130 프로야구 kt 소형준, 팔꿈치 수술 후 처음으로 1군 등록 야구 09.11 15
70129 與진종오 "홍명보 감독 선임 내부제보 있다…문체위서 공개검증" 축구 09.11 20
70128 심우준 결승 스리런포·문상철 4타점…kt, NC 잡고 4위 탈환 야구 09.11 18
70127 '교체 투입' 호날두 901호골…포르투갈, 스코틀랜드에 역전승 축구 09.10 30
70126 [게시판] 아시아나항공·인터파크투어, 'EPL 직관 이벤트' 축구 09.10 27
70125 'A매치 224경기 123골' 미국 여자축구 간판 모건, 현역 은퇴 축구 09.10 23
70124 가을야구 멀어진 텍사스, 사이영상 디그롬·셔저 뒤늦은 합류 야구 09.10 23
70123 [프로야구] 10일 선발투수 야구 09.10 29
70122 붉은악마와 부딪쳤던 김민재 "내 행동은 잘못…반성합니다" 축구 09.10 2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