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수원 염기훈 감독 '5연패' 추락에 자진 사퇴

뉴스포럼

K리그2 수원 염기훈 감독 '5연패' 추락에 자진 사퇴

메이저 0 149 05.26 03:22
안홍석기자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의 '레전드' 염기훈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수원 구단은 염 감독이 25일 서울 이랜드와 홈 경기 뒤 자진 사임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염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한 뒤 박경훈 단장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이 자리에서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염 감독은 이후 거듭된 성적 부진에 분노해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은 서포터스 앞으로 가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는 "수원에 와서 많은 사랑과 질타를 받았지만, 저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왔다"면서 "우리 선수들에게 더 큰 응원을 지금처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염 감독은 수원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 지도자다.

수원에서 선수로 13시즌을 소화하며 333경기 49골 87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플레잉코치였던 그는 수원이 하위권을 전전한 끝에 김병수 감독을 경질하자 감독 대행의 중책을 맡으며 '지도자'가 됐다.

수원은 결국 창단 첫 강등을 피하지 못했으나 구단은 염 감독에게 정식으로 지휘봉을 맡기며 계속 믿음을 보냈다.

그러나 결국 '지도자 경험 부족'의 한계가 염 감독의 발목을 잡았다.

4연승을 달리던 수원은 지난달 28일 경남FC와 1-1로 비긴 뒤로 내리 5연패 하며 속절없이 추락했다.

패배의 시간이 길어지는데도 염기훈호 수원은 좀처럼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때 선두였던 순위는 이날 패배로 6위(승점 19)까지 내려갔다.

염 감독도, 구단도, 더는 기다릴 수 없는 시점이 찾아와버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8400 [프로야구] 14일 선발투수 야구 07.14 30
68399 '두산전 9승 1패' 박진만 삼성 감독 "작년엔 저희가 많이 당해" 야구 07.14 33
68398 '새단장' NBA컵…서부 B조에 르브론·웸반야마·듀랜트 농구&배구 07.14 28
68397 KPGA 강경남, 이번 시즌 첫 앨버트로스(종합) 골프 07.14 35
68396 한국남자배구, 32년만에 브라질에 승리…코리아컵 개막전 승전고 농구&배구 07.14 22
68395 [프로축구 대전전적] 대전 1-1 강원 축구 07.14 26
68394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8-4 삼성 야구 07.14 25
68393 [프로야구 중간순위] 13일 야구 07.14 28
68392 세 번째 퇴장당한 이승엽 두산 감독 "그라운드 홈런으로 생각" 야구 07.14 18
68391 홍명보 떠난 K리그1 울산, 주민규 극장골로 서울 1-0 격파 축구 07.14 20
68390 KPGA 강경남, 이번 시즌 첫 앨버트로스 골프 07.14 25
68389 [프로야구 대전전적] LG 7-3 한화 야구 07.14 19
68388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11-6 키움 야구 07.14 21
68387 [프로야구 부산전적] kt 6-3 롯데 야구 07.14 24
68386 삼성전 6연패 탈출 이끈 두산 허경민 "솔직히 기분 안 좋았다" 야구 07.14 2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