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불리지 않은 이름…양동근 조카 양제이, KBO리그 입성 실패

뉴스포럼

끝내 불리지 않은 이름…양동근 조카 양제이, KBO리그 입성 실패

메이저 0 130 09.12 03:22
김경윤기자

프로야구 높은 벽…야구 2세들도 줄줄이 고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주인공들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주인공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수들이 허구연 KBO 총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9.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안고 귀국한 혼혈선수 양제이(22)의 꿈이 이뤄지지 않았다.

양제이는 11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끝내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양제이는 프로농구의 전설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수석코치의 외조카로 2002년 양 코치의 누나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국에서 자란 양제이는 귀국 후 올해 7월 독립야구단인 화성시 코리요에 입단해 활동했으며, 지난달 19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10개 구단 스카우트에게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당시 양제이는 "외삼촌이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더 늦기 전에 한국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며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이룰 수 있다면 (이중국적을 포기해) 병역 의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로야구의 장벽은 높았다.

10개 구단은 양제이를 포함해 독립구단에서 뛰는 선수를 단 한 명도 뽑지 않았다.

프로야수 2세 선수들도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의 아들인 동원대 우완투수 차유민, 한화 이글스 정경배 코치의 아들인 강릉영동대 내야수 정상훈도 선발되지 않았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 등 총 1천197명이 참가했고 이 중 110명만이 선택을 받았다.

전체 0.09%만 호명된 셈이다.

외손주 격려하는 양제신-신영숙 부부
외손주 격려하는 양제신-신영숙 부부

(이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수석코치의 부친인 양제신(왼쪽) 씨와 모친 신영숙(오른쪽) 씨가 19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2025 KBO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을 마친 외손자 양제를 격려하고 있다. 2024.8.19 [email protected]

한편 이날 신인드래프트에선 유명 선수들과 이름이 같은 동명이인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키움은 6라운드 전체 51순위로 대구고 내야수 양현종을, 롯데 자이언츠는 10라운드 전체 94순위로 경남고 출신 투수 김태균을, kt wiz는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충암고 투수 박건우를 뽑았다.

KIA 타이거즈는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과 이름이 같은 투수 김태형을 호명해 눈길을 끌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405 [AFC축구 전적] 부리람 1-0 포항 축구 10.23 55
71404 아사니, 킥오프 6분 만에 2골…광주, 조호르 꺾고 ACLE 3전 전승 축구 10.23 49
71403 'K리그1 7등' 광주, ACLE선 1등…정호연 "상대가 안 내려서니까" 축구 10.23 50
71402 아사니, 킥오프 6분 만에 2골…광주, 조호르 꺾고 ACLE 3전 전승(종합) 축구 10.23 48
71401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한국시리즈 또 연기에 팬들 한숨 야구 10.23 47
71400 [프로배구 전적] 22일 농구&배구 10.23 39
71399 프로야구 NC 새 사령탑에 이호준 전 코치…3년 최대 14억원 야구 10.23 48
71398 2006 배영수처럼…원태인, 4·7차전 등판 자청 "난 다치지 않아" 야구 10.23 45
71397 코치진이 말릴 만큼 선수들에 소리친 이정효 "우리 축구하자고!" 축구 10.23 48
71396 '달라진 모습 보여줄게'…여자배구 페퍼, 개막전 창단 첫 승리 농구&배구 10.23 38
71395 여야 의원들 '정몽규 접대 골프 의혹' 체육회 공정위원장 질타 축구 10.23 42
71394 "축구협회 사유화" "이기면 다해결?" 의원들 정몽규 없어도 난타(종합) 축구 10.23 43
71393 설영우, AFC 올해의 선수 후보…김혜리는 올해의 여자 선수 도전 축구 10.23 38
71392 [천병혁의 야구세상] 가을비가 뒤집은 역대 한국시리즈…올해는 누구 편일까 야구 10.23 45
71391 박태하 포항 감독 "체력 저하에 따른 집중력 부재, 무득점 원인" 축구 10.23 4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